저희집은 저랑 남동생 이렇게 둘이 있는데
아빠가 진짜 저를 너무너무 사랑으로 키워주셔서
물론, 모든 부모님들은 자식을 다 사랑으로 키우시지만
진짜 손에 물 한방울 안 묻게 하실정도로 키워주셨거든요.
학창시절에 진짜 등교하교를 아빠가 다 해주실만큼요.초, 중, 고 다해서
아빠엄마가 원하시는 조건의 사위는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딸이 믿고 의지한다는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결혼 허락도 예상보다 쉽게 허락해주시고,
지금은 예비사위도 예쁘게 봐주시기도 하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섭섭하고 마음이 좀 그러신 거 같아요.
자취생활도 안해봤고 30년가까이 끼고만 키워주셨는데, 없는 빈자리가 섭섭하게 느껴지시겠죠.
저도,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게 무척 서운하기도 한데ㅠ
일단, 요즘 아빠가 너무 서운해 하시는 게 눈에 보여서
너무 속상하네요ㅠㅠ
그래서 평소에도 자주 안아드리지만
결혼식 당일에 아버지 손에서 남편손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아빠를 한 번 꼭 안아드리고 싶은데요
결혼식을 당연히 해본적이 없는 터라;;
그렇게가 가능한건가요?ㅎ
뭐 드레스입고, 손에는 부케도 들고 있을텐데 그 포지션 자체가 그게 가능한건지
아니면 미리 식장에 이야기를 해둬야 하는건지
아니면, 식장에 오신 분들이 너무 유별나다고 그러시던지 그러지는 않으시겠죠?
결게에는 결혼하신 분 많으시니깐, 잘 알려주실 거 같아서 도움 요청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