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혼다가 J리거는 해외파의 상대가 안된다라는 발언이
일본내에서 문제가 되었다고 한다
(본 내용도 일본기레기들 작품이라고 보지만...)
이것만 보면 기성용과 혼다...
별다르지 않은 발언으로 보인다
하지만 혼다와 기성용은 다르다
혼다는 적어도 과거부터 자기가 하고싶은말은
곧 죽어도 해야하는 성격의 선수였다
사실 일본축구를 이야기 하기위해서는 이해할것이 하나있는데
일본축구는 엄격한 쇼군제도의 특징을 띄고있다.
젊은 시절 혼다는 나카무라 슌스케와의 불화에 관해서도
프리키커 경쟁의 과열이 있었음을 인정했는데
이게 단순한 말이라고 볼수없는게
선후배와 파벌이 엄격한 일본대표에서
선배의 위치에 대한 노골적인 경쟁은 하극상으로 간주
다시는 국대에 오지 않겠다는 각오가 없으면 할수없는 행위다
(물론 슌스케도 어린 혼다를 극단적일정도로 인정안하기도 했다)
실제로 프리킥 네델란드vs일본 경기에서 프리킥차는 과정
슌스케와 다투기도 했을정도로 자기 주장이 강한 선수다.
프리킥 차는데 뭐 그리 심각한 일이냐 하겠지만 일본은 다르다.
한국은 이천수가 차던 황선홍이차던 이을용이 차던 누가차도 상관없지만
일본은 자기 위치와 분수를 넘으면 안된다는 이상한 문화가 있고
파벌을 지배하기 위해서는 자기파벌을 만들어 반역을 저지르는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한다
실제로 슌스케도 나카타파를 병합하는 과정의 권력싸움에 승리
나카타의 이른 은퇴가 슌스케와의 파벌싸움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기도했다
(본인은 자기자아찾기 여행때문이라고 밝히긴 했음.)
걔다가 혼다는 이미 2007년에
이와 비슷한 발언들은 거침없이 쏟아내기도 했다
뒷담화하는 성격이 아니라는거다
혼다는 네델란드 VV펜로로 이적했지만
팀이 2부로 강등되는 바람에 한 시즌을 2부에서 경험하고
2부에서 팀의 에이스를 맡아 프리킥 코너킥은 전부 전담해서 찼고
강등 1년만에 16골을 득점하며 리그 MVP로 팀을 1부로 승격시켰다
이때 일본과의 인터뷰에서
네덜란드에 와서 자신이 그동안 갖고 있던 축구관이 변했다.
J리그시절엔 자신도 패스를 중심으로 팀의 조직력을 살리는
유형의 축구를 했다면 , 네덜란드의 2부에서의 바닥 생활을 경험한 결과
자신이 좀더 이기적으로 주변에 양보하지 않고, 능력을 강하게 어필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라고 했던 바가 있다
우회적으로 [세계에서 통하기위해선 일본축구처럼 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한거다
일본에서 혼다만큼 일본 축구를 걱정하는 일본인도 드물것이며
그만큼 일본인스럽지 않게 축구하지 않는 선수도 드물것이다
아마도 이것이 자케로니로 하여금 혼다를 높게 평가한점일 것이다
일본에서 가장 일본인 스럽지 않은 플레이와 팀적 언동을 보이는게 혼다다
결국 혼다가 있는 일본과 없는 일본은 다른팀이라고 보면된다.
그렇다면 과연 기성용이 혼다만큼 국가대표팀를 생각할까?
그가 SNS에 쓴 글이 과연 팀을 위해서 쓴소리를 한것일까??
난 잘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