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참...
오늘 낮에 친구데리고 오는 길에...
친구가 제차를 디스하더군요.(제차 크루즈 해치백 디젤입니다. / 친구차 아반떼AD 디젤)
뭐...디스의 골자는...
-크루즈 미션 거지같아서 초반에 겁나 굼떠
-크루즈 쓸데없이 무거워서 연비 병신이야
-크루즈가 승용 디젤중에 제일 시끄러워
-크루즈 디젤 무게배분엉망이라 노즈다운도 심하고 앞타이어 마모도 빨라
뭐...흔한 쉐까들이 하는 디스더군요.
어디서 개가 짖어라는 생각으로 겁나 밟으면서 과격하게 운전해서 내려줬습니다.
디스한 내용들...대부분 일상생활 주행에서 도대체 왜까여야 할것인지 모르겠더군요.
크루즈 미션 거지같은거...인정합니다.
Gen2오면서 좀 나아지기는 했지만...초반에 굼뜨죠. 근데 그건 그냥 스무스하게 저RPM으로 출발할때 이야기죠.
RPM조금쓰고 2500정도 쓰면서 출발하면 튀어나갑니다.
원래 주행습관이 RPM을 충분히 쓰는 타입입니다.(연비 생각안하고 타는 타입이라는 소립니다.)
일전에 가솔린차량 탈때도 3~4000정도는 쓰고 다니면서 주행했습니다. 조금 과속하는 날에는 5000~5500도 쓰고요.
디젤차지만 평균 RPM 2500정도 씁니다. 과속하는 날에는 3500~4000까지 쓰고요.
쓸데없이 무거워서 연비가 병신이다...이것도 인정합니다.
신형 아반떼AD디젤이랑 비교하면 200kg정도 더나가요.
그래서 연비 똥이죠. 근데 배기량 자체가 다르죠. 1.6디젤과 2.0디젤...136마력과 163마력...
시내바리 위주에 1년에 1.5만정도 타는 입장에서 디젤 골랐을땐 연비는 고려대상이 아니라는 소리죠.
승용디젤중에 제일 시끄럽다. 이것도 인정하죠.
근데 사람귀가 사운드레벨 메타쯤 되나봅니다. 제가 사운드레벨메타로 직접 측정했을때 크루즈5 디젤 아이들시 소음은 약 47.7정도였습니다.
아반떼AD 디젤은 43.4정도 나오더군요. 아반떼 디젤타고있다가 곧바로 옮겨타면 '아...확실히 시끄럽구나.'라고 느낄수 있지만...
평상시에는 느끼기 힘든정도 차이입니다. 주행중(60~100)에는 크루즈5 디젤이 62정도 아반떼AD 디젤 61.5정도로 거의 비슷하거나 차이가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무게배분 엉망이라 노즈다운도 심하고 앞타이어 마모도 빠르다?
이건좀 애매하네요. 무게배분이 엉망이다라는 말은 디젤 승용은 어쩔수 없다고봅니다. 물론 크루즈5 디젤이 전륜 무게배분이 더 높죠. 그만큼 더 큰 엔진이 들어가있으니까요. 하지만 노즈다운은 오히려 물렁한 서스펜션의 아반떼AD디젤이 더 심하게 체감됬었습니다. 앞타이어 마모는 원래 1만정도에한번식 로테이션 해주는거 아니었나요?
솔직히 디젤차로 2500~3000RPM쓰면서 후리고 다니는 주행을 하는 타입이기는 하지만...
어디 트랙뛰고, 레이스하는 차량은 아닙니다. 일상생황에 사용하는 흔한 솔로징어의 데일리 카죠.
친구말에 기분이 나빠서 주저리주저리 풀곳없어서 차게에 싸지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