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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죽는 상상을 해봐요
게시물ID : gomin_790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네임Ω
추천 : 3
조회수 : 69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0/08/13 03:25:43
자살을 하고 싶은 건 아닌데

그냥 죽으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난 어떤 사람으로 남을까.

가족들은..많이 슬퍼할까.

친구들은 누가 내 장례식에 와줄까.

사람들은 나에 대해서 무엇을 기억할까..

나의 죽음을 슬퍼해줄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

나랑 헤어진 옛 남친은 장례식에 올까?

그래서 자살을 한 것처럼 꾸며볼까도 막 생각해봤었어요 ㅎㅎ 물론 상상만..

어디 한강둔치에 신발하고 가방같은걸 두고 사라지는거죠 ㅎㅎ 빠져 죽은것처럼

근데 마침 어디에선가 익사체가 발견되고 그게 나인것처럼 되어버리면

난 죽은 사람이 되는거 아닐까...-_- 알아요 쓸데없는 상상이죠 ㅋㅋㅋㅋ 

그냥 단순히 저게 궁금한거에요 ㅎㅎ 날 사랑해주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진짜 엉뚱하죠?ㅎㅎ

그래서 차가 멀리서 오면 아 저 차에 부딪혀서 죽으면 죽는건가. 

어디가 아프면 혹시 암인가 ㅎㅎ 막 이런 극단적인 생각도 하구요

물론 의식적으로 내가 자살을 하고 싶은건 아니에요 ㅎㅎ

근데 막상 죽는게 별거 아닐거같긴 해요 제가 잠을 자면 진짜 꿈도 많이 꾸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일어나보면 이게 현실?내가 살아있는 사람인가? 그런 생각을 하며 어리둥절하다가

뒤늦게 정신을 차려요. 근데 뭔가 그 순간 내 인생은 딱히 살아도 안살아도 그만인 인생처럼 느껴지죠

그래서 죽어도 뭐 딱히 억울할 건 없을거같고 자는채로 그렇게 영원히 산다고 해도

나는 모르는거잖아요? ㅋㅋ 사후세계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사후세계가 있다고 해도 내가 가진 지금 이 의식 그대로 사는건 아닐거같고

아 얘기가 왜 이렇게 빠졌지

여튼 그런 생각하는 저 정말 이상하죠?ㅋㅋㅋㅋㅋㅋ

비가오니까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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