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평범한 사람들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기술이나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주변의 영향을 받는다 했습니다.
지난 살기 어려운 시절 나를 정성으로 키워주신
할머니는 말씀하시기를 손에 들고 있는 제물은
언제라도 남에게 빼앗기거나 사라질 수 있으니
머릿속에 차곡차곡 지식을 담으라 하셨습니다.
전쟁으로 일찍 부모를 잃은 손자를 기르면서
할머니는 늘 말씀하시기를 머리에 든 지식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으니 부지런히 공부해라.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에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
한 가지 기술은 꼭 익혀 두어서 필요할 때 활용해라
손끝으로 익힌 기술 힘들 때 도움이 된다 하셨습니다.
할머니가 살아오신 세상은 수시로 일어나는 전쟁과
아무리 일을 해도 먹고 살기 힘들든 가난한 시절을
살아오셨기 때문에 우리 형제에게 늘 당부하셨습니다.
아무리 많은 재산을 물려주어도 그것으로는 잠시는 편리하거나
편안 할 수 있지만 영원할 수 없으며 안전하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요즈음 부모 잘 만나 많은 재산 물려받은 젊은이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할머니 말씀을 생각해봅니다.
스스로 흘린 땀으로 만든 재산이 아니기 때문에
중요함을 모르고 얼마나 힘들여 만든 재산인지 모르고
함부로 살다가 힘든 길을 걷는 젊은이를 자주 보게 됩니다.
요즈음 이웃나라 경제에 문제가 생기면서 그들에게 상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우리나라 경제에도 말 할 수 없는 영향을 받게 된다며 걱정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국가나 개인이나 갖추어둔 것 내실이 든든했다면 오늘 같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일
누군가 주장하는 소비도 중요하지만 저축이나 내실은 이래서 꼭 필요하다 말하고 싶습니다.
바다건너 나라에서 일어난 일이 우리경제를 걱정하게 한다는 말을 들으니 참 걱정 됩니다.
옛날 어른들은 남들이 보는 내 모습 보다는 내실이 중요하다면서 늘 준비 하며 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