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 포스트>가 ‘박근혜 스캔들’이 미국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불명예 퇴진을 이끌었던 ‘워터게이트’보다 더 심각한 사건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신문은 16일(현지시각) “박근혜 스캔들은 치유되지 않는 부패라는 ‘한국병’을 보여준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통령이 연관된 이번 사건이 부패와 뇌물, 횡령, 권력의 남용 등 ‘한국병’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한국병’이란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이 앞선 군사정권의 폐해와 부정부패를 두고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