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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강원도 강릉입니다.
게시물ID : sewol_205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키미니미
추천 : 2
조회수 : 5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27 18:56:51
KakaoTalk_20140427_144449.jpg
 
오늘 아침 일찍 은행들어갔다 나오는데
강릉에도 작게나마 분향소가 차려졌네요.
강원도 강릉 신영극장 앞입니다.
맥도날드 건너편이구요.
강릉 사시는 분들은 사진만 보면 어딘지 아실겁니다. 시내 한복판이예요.
서울 사는 친구들 오늘 모두 안산 간다던데
저만 못가서 너무 속상했네요.
나도 꽃한송이 두고 오고싶다 늘 느꼈는데
마침 가까운곳에 생겨서 잘됐다 싶었네요.
이른 아침이라서 사람은 없었는데
꽃도 잔뜩 있고 준비중인게 보였어요.
미안합니다. 잊지않겠습니다. 저 현수막 보고 길 건너는데.. 아
리본 묶인걸 보는데 눈물이 너무 나는겁니다....
27살먹고 길 한복판에서 울어버렸네요.
꼴도 말이 아닌지라 옷도 좀 갖춰입고 다시 가려고 발길 돌렸습니다.
그냥 꽃만 놔두고 오는거라 생각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 가까이 가질 못하겠더라구요.
맘 단단히 먹고 다시 가보려구요.
 
그것이알고싶다 어제 못보는 바람에 다시보기로 보려고 했는데, 마침 긴급편성으로
재방송 해줬네요.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저 아이들 정말 어떻게해야 할까요.
도울 길 없는 제 자신이 그냥 갑갑하기만 합니다.
부디.. 잊지 말아요 우리
이 분통한 마음 잊지 말아요.
정부를 부모에 비교하는 분들이 많던데
그럼 우린 고아가 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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