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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라 괜찮을꺼야.
게시물ID : poop_78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야오응
추천 : 1
조회수 : 29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4/27 08:41:34
 어제 일찍 잔 덕분일까. 오늘 괜시리 아침에 일찍 눈이 떠졌다.

창밖을 보니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는게 기분이 참 상쾌한김에.

고 1 여름이 생각나서 끄적여본다.

비가 시원하게 내리는 17의 상쾌한 여름이였다.

그땐 친구랑 손잡고 뛰어다니며 비맞는게 어찌나 시원하던지..

테크노마트에서 영화를 보고 나왔더니 시원한 소나기가 내리는게 아닌가.

테크노마트에서 우리집까지 걸어서 20분거리

친구와 난 망설임없이 손을 잡고 뛰기시작했다.

그때 난 청바지에 남방을 입었던걸로 기억한다.

내친구는 흰바지에 티셔츠를 입었었고.

각설하고, 친구와 열심히 달리고있는데 영화를 보며 흡입했던 팝콘과 콜라가 문제였을까

친구가 갑자기 배가아프다 한다.

마침 우리집 가는 길 중간에 편의점이 있었다.

친구는 불편하다며 조금만 참고 우리집가서 볼일을 해결하길 원했고.

난 그 친구의 심각성을 알지 못한채..쿨하게 집으로 가자고 외쳤다.

편의점을 지나 우리집을 가는길엔 철계단이 있었다.

그 계단을 내려가야 우리집으로 갈수있는 골목길이 나오는데

급했던 친구가 발을 헛디디며 엉덩이로 계단을 내려오는게 아닌가

쏴와와와와와 내리는 빗소리 안에 엉덩이로 치는 경쾌한 자진모리 장단과 함께

미세하게 들리는 풀피리소리..

그러하다..그 반동으로 괄약근이 긴장을 놓아버린것이다.

난 분명 서울인데 어디서 비료냄새가 나지? 여긴 어디지? 라는 의문을 품기도 전에

친구의 바지는 갈색으로 젖이가고 종아리를 타고 갈색 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분명 흙은 없었는데 왜 친구 바지가랑이에서 흙탕물이 흐르는걸까..

친구 눈에 흐르는 물은 빗물이 아니라 분명 눈물이였을것이다.

잘..지내나..그친구..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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