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사기도 전에 중고차 값을 따지시는 분이 많지요.
워낙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차량의 보유주기가 짧기도 해서 그렇기도 합니다.
메이커 별로 보면 중고차 가격이 대체적으로 현대 기아차가 중고차 가격이 좋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소형차를 타다가 이제 나이도 있고 가족도 태울일이 많아서 중형으로 넘어가기 위해서
현대 기아차는 많이 타봤는데 딱히 가격대비 맘에 드는게 없어서 수입으로 가기엔 아직 무리가 있어서
sm5가 그냥 무난하기에 딱히 3개 4개의 브렌드 중에 중간정도의 성능과 품질인듯 해서 결정을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sm 시리즈는 괜찮긴 한데 중고차 가격을 많이 내려 간다고 우려를 하시더군요.
뭐 사기 전부터 수리비는 동급에 1.5배에서 2배가 나오고 보험료 올라가고 중고차 팔때도 동급에 비해서
잘 안쳐준다고 하네요. (보험료는 제 나이 기준 자차포함 45만원 소나타랑 2-3만원 차이네요.)
차라는게 집 다음으로 중요한 재산이라 소나타와 k5 말리부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소나타 시리즈를 살까 했는데
현기차의 특징은 초기 3-5년까지 탈때는 괜찮은데 하지만 보증 기간 이후로 속썩이는 경우가 주변에 많았고
주로 3-5년 사이에 보증기간이 지난면 냅다 팔고 새차 사는게 맞다고 주변에서도 다들 3년정도 보유를 한다
생각하고 사는듯 해 보였네요.
최소 4-5년은 보유를 할 예정이라 sm5를 결정했는데 물론 말리부도 괜찮았지만 가격이 동급이 비해서 조급
높은 점이 제외되었고 주변에 sm 시리즈 오래 타신 분들이 그나마 국산차 중에서는 보증이후로 덜 속썩이는
모델이 sm 시리즈라서 5년 안쪽으로 중고차 가격이 안쳐주는 경우가 많으나 오히려 5년 넘어가면 현기차보다
중고차 가격방어가 잘 된다고 실제 sm 시리즈 타시는 분들이 조언을 해주었네요.
친한 친구도 sm7 30만킬로를 타면서도 만족하면서 타고 다니는 것 보니 최선은 아니지만 최악만 피하자는 생각으로
sm5로 기울게 되었네요. 2000년대 초반에 나온 소나타 시리즈랑 sm 시리즈 비교를 해보니 딱 품질 차이가
느껴지더군요. 물론 지금의 르노삼성은 예전만 못하지만 그나마 검증된 엔진 미션을 채용한 회사를 고르다 보니
sm5를 사게 되었네요.
한국사람은 성격이 급해서 출력도 중요하고 연비도 많이 따집니다. 그리고 옵션도 많이 보고
제가 차를 보는 기준은 동급 차량이면 얼마나 새차때의 컨디션을 오래 유지하느냐가 우선이고 그게 차의
품질이 아닐까 합니다. 현기차 수리비도 싸고 부품도 삼성이나 쉐보레에 비하면 쌉니다. 하지만 곰곰히
부품 하나 하나 보면 왜 싼지 이유가 있고 비싼 대신 고장이 잘 안나면 오히려 그게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수리비 비교는 객관적으로 하기가 힘들다고 생각이 됩니다.
차를 사기도 전에 중고차 가격 계산하고 차가 고장이 나기도 전에 수리 비용 계산하고
우리 나라 사람들의 급한 성격이 차량 구입하는데도 반영이 된게 아닌가 합니다.
현기차가 신뢰와 품질이 좋은데 욕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지금처럼 사람들이 신뢰를 못하고
욕을 먹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는 아무리 알바들이 욕을 하고 안티를 해도 품질이 좋고 신뢰성이 있으면 무조건 삽니다.
하지만 한번 등을 돌리게 되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의심부터 하게 되고 선듯 손이 안가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