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멀고먼 삶의 길을 지친 다고
힘들다고 온갖 투정 하면서도
무지개를 찾아 그렇게 왔다 하네.
이른 아침 일찍 길을 떠나
무지개가 어디 있는지 모른 체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걸어 왔다네.
한번 뿐인 여행길에서 온갖 기쁨도 맛보면서
나름대로 아름다운 무지개도 만나 보며 왔다네.
더우면 땀 흘리고 추우면 손발 호호 불며
옷깃 올리고 지금까지 쉬지 않고 왔다네.
세상 무지개를 향하여 말없이 걷고 또 걸어서
보일 듯 보일 듯 무지개 찾아서 그렇게 왔다네.
어제도 오늘도 그러하듯이 걸으면서 생각하고
걸으면서 예기하고 그렇게 세상을 걸어왔다네.
하루가 모이면 한 달 또 그렇게 일 년
그것들이 모여 한 사람의 일생이 만들어지는
나그네들의 길은 알 수 없는 무지개를 향하고 있다네.
인생은 늘 미완성 이라고 하는 유행가 노래도 있듯이
아직도 못 이룬 것들을 이루려고 쉬지 않고 걸어 간다네.
나그네가 앞으로 살아갈 남은 여정이 궁금하다 하지만
그것은 세상의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수수께끼라 하네.
아무리 힘들고 한번쯤 보았을 구름사이 무지개를
잊을 수 없어 힘들어도 산다는 이도 있다네.
세상을 살아본 어른들은 말하기를 세상은 살아볼 만한 보람이 있는
아무리 힘들어도 노력 해 볼만한 것이라고 옛 부터 전해오는 말이라네.
세상에 누구나 원하는 무지개가 늘 하늘에 있다면
그것은 참다운 무지개의 가치를 잃은 것이라고 말하네.
무지개는 만나기 어렵고 귀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힘들어도 찾아서 품에 안으려고 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