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이렇습니다^^
레몬을 슬라이드로 썰어서 만들었다면 비주얼이 더 괜찮았을텐데~~
나름 실속을 생각한다며 변명을~
인도에 여행갔을 때 이야기인데요~(재미없음 주의)
갑자기 해발 2000-3000m 산지로 올라가니 기온이 뚝 떨어지더라구요,
여름옷만 준비해간 부주의함 덕분에 여행도중 감기에,, (콜록콜록)
다음 행선지가 6000m를 거쳐서 4000m로 가는 것이어서
무리하게 진행하기보다는 좀 쉬어가자고 그 마을에서 대략 일주일 정도 머물면서 쉬었는데요
쉬는 동안 감기에 좋을 것 같아 인도인 친구가 추천해준 허니진저였던가 허니레몬이었던가를 마셨더랬죠
한잔 마시고선 반해서 일주일 내내 밥먹고 나면 꼭 한잔씩,,^^
(첫 이틀은 감기가 심해 밥도 못 먹고 차만 ㅠㅠ)
한 잔에 20루피였던가,, 그래서 나름대로 부담 안 갖고 실컷 즐겼습니다 하하;
이름엔 홍차가 안 들어가있었는데 꼭 홍차티백을 하나씩 넣어주는 그 맛이 저는 참 좋더라구요~
그 후론 겨울만 되면 이 맛이 생각이 나서 레몬생강청을 만들어둔답니다~
레몬+생강+꿀 이렇게 재워두고 마실 때마다 홍차티백을 하나씩 넣어주면 돼요~
비율은 개인취향이지만 생강보다 레몬을 더 많이 하는 게 아무래도 마시기에 편합니다^^
여러 홍차 티백으로 시도해봤는데 다즐링이 그 때 그 맛이랑 제일 가깝고 제 입맛에도 맞더라구요
그 곳이 다즐링과도 가까운 곳이었으니 아마도 그 때 그 티백도 다즐링이 아니었을까 마음대로 생각해봅니다^^
아무래도 달다구리~하고 상큼하다보니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보다
티백 우리는 시간은 신경 안 쓰고 차 다 마실 때까지 티백을 넣어서 마셔요
그렇게 마셔도 떫은 맛이 거슬리지 않더라구요
(사진은 아직 덜 우러난 사진인데 거의 갈색?이 되면 오히려 맛이 깊이있고 좋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아무래도 요새 힘들다고 여행으로 도망가고 싶어지는 걸까요
그 때 생각이 자꾸 나네요- 얼마 전에 그 때 마셨던 짜이 생각이 나서 별다방에 들렀는데,,
별다방의 짜이는,,,좋은 소문을 뒤로한 채 저에겐 실망이 ㅠㅠ
뜨끈한 사막 건물 옥상 천막 그늘에서 뜨끈한 짜이 한잔 하며 책 읽으면서 뜨끈한 바람느낄 때 정말 행복했었는데,,
아무래도 짜이 찻잎을 구해서 또 직접 제조할 분위기네요 ㅋㅋ
혹시나 저와 같은 분이 계시다면,, 짜이에 우유를 직화로 끓이시고 설탕 듬뿍듬뿍에, 끓일 때 생강을 조금 넣어주시면 맛나답니다 ㅋㅋ
친해졌던 인도인 친구 따라 주방에 들어가서 눈에 담아왔어요
물론 그 곳의 우유와 우리 우유는 다르지만,,
(혼자 추억놀이중,,)
마무리를 어째해야할까요,, 감기조심하세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