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그대로 친한친구가 임신을 했다네요.. 여름이고 해서 마음맞는 친구들끼리 워터파크를 가기로했는데 이 친구가 이틀 전에 자기는 못가겠다며..너희끼리 가라구 하더라구여 그래서 저는 또 어린 마음에 ㅠㅠ 가기로 다 약속해놓고 이러는게 어딨냐구...머라했더니
수술을 해야되서 돈이 없다구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아빠한테 도움받으면 되지 않냐고 했더니 아빠한테 말 못할 수술이라구 하는순간... 짐작했거든요 ㅠㅠ낙태수술이라고
근데 얘가 너무 담담?하다고 해야되나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니까 이거 분명 심각한 일이긴 한데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참..ㅠㅠ
이 친구가 타지역에서 대학다닌다구 혼자 원룸에서 사는 데 거기서 많이 외로웠던거 같아요 부모님 이혼하셔서 엄마도 떨어져 살고.. 그래서 그 외로움을 남자로 달래는거 같기도하구 암튼 친구로써 해준게 없는 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도들고
상황을 이렇게까지 만든 친구가 답답하기도 하고 아휴 막상 얘기 들었을때는 아무 생각없다가 하루 지나서 생각해보니까 그 남자도 진짜 열받네요
임신시킨 남자는 친구랑 원래 작년까지 사겻었는데 군대 떔에 헤어진 사람이거든요 근데 제가 얼마전에 친구한테 전화했더니 그 사람 휴가나와서 같이 있다구 그러는거에요 그때 좀 이상하긴 했는데 그냥 그러려니 했죠... 군인이면서 또 그사람은 낳으라고 햇다는거에요 ..ㅡㅡ 뭘어떻게 책임질려구 그러는건지
물론 제 친구 잘못도 있죠 ...
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나름 다컸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직 어린가봐요ㅠㅠ 전 진짜 오유에서나 드라마에서나 혼전임신하고 수술하는 사람들보면 진짜 한심하다고 생각하고 난 절대 저러지 말아야되지 했는데 막상 제 친구가 이런일 겪으니까 친구한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줘야 할지도 모르겠고 혼란스러워요 여기 계시는 분들 저 보다 오래사셨으니 보고 들은것도 많으실테니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