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어머니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실버가 하늘로 갔다고...
우리 막둥이....
형이 서울에 올라오고 자리 잡히면 너 데려 올려고 그랬는데...
이자식아...그렇게 갑자기 가면 어쩌라는거야...
아직 형은 니가 하늘로 갔다는 말이 안 믿긴다...
그래서 슬프지도 않다...
담달 연휴에 집에가서 너랑 놀 생각 하고 있었는데...
이제 집에 들어서도 나를 반겨주면서 꼬리칠 녀석이 없다는 걸 어찌 받아들여야 하냐...
갑자기 눈물 나려고 하네...에휴...회사라 형이 울지도 못하겠다..
미안하다 실버야..형이 더 잘해줘야 했는데...
산책도 자주 시켜주지 못하고..그저 너랑 뒹굴기만 했었다...
미안...미안....잘가라..
다음생에는 진짜 내 동생으로 태어나라 형이 잘해줄께...
미안해..그리고 고마웠어..
PS.사망 원인이 간식을 줬는데 그걸 너무 급하게 삼키다 폐를 찔러서 수술중에 떠났다고 하네요.
여러분들도 간식 주실때 조심하세요. 잘라서 조금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