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것질
어린이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아이들 입을 즐겁게 하는 주전부리
감을 만들어 수시로 나누어 주었습니다.
예전에는 어린이들을 위하여 쌀이나 보리에
사카린을 넣어서 튀밥을 만들어 주었고
겨울에는 강정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추워서 잘 녹지 않기 때문에 강정에 조청을 넣고
버무리려 대바구니에 담아 두고 아이들의 간식으로 주었습니다.
여름에는 옥수수나 고구마 감자를 쪄서 먹었고 참외 수박등을
시원하게 우물에 넣어 두었다가 저녁에 둘러앉아 먹었습니다.
특별히 장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어머니가 만들어 주는
간식꺼리가 집집마다 특징 있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오일장날 아버지가 사다 주시는 군것질꺼리로
눈깔사탕이나 밀가루 풀빵이 맛있다며
아이들이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요즈음은 어린이들이 먹을 수 있는
군것질꺼리가 수 없이 많이 생산되어
넘치고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어른들도 군것질을 즐기는 시대가 되었고
대체로 가족들이 모이는 저녁 시간 군것질은
동네마다 집집마다 다양하게 발달 하였습니다.
어느 집은 삼시 세끼의 비용보다 군것질 비용이
더 많이 든다면서 주부들은 자랑을 하기도 합니다.
간식은 순간의 즐거움이고 여가시간의
즐거움이며 이웃들이나 직장 동료들 간에
간단하게 뭉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줍니다.
간식이 발달하고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간식을 만드는 사람들은 제일먼저 양심적으로
정성을 들여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답니다.
비양심적인 회사에서 간혹 아이들이 먹을 음식을 가지고
어처구니없는 짓을 하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아주 극소수이고
모든 회사가 온갖 정성으로 자기 자식에게 준다는 생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간식을 만드는 회사의 업주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스스로 양심에 비추어
자기 자식에게 먹여도 좋다는 만족감으로 모든 군것질꺼리를 만들면 된다고 생각 합니다.
세상의 어린이들을 위하여 부모의 마음으로 간식꺼리를 만드는 회사에 감사함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