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20803165007376&RIGHT_COMMENT_TOT=R7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3일 중학교 2학년생에게 한 학기 또는 1년간 학과공부를 최소화하는 대신 체험학습으로 진로를 찾는 시간을 보장하는 이른바 '행복한 중2'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문 고문은 이날 대구 참교육학부모회를 방문, "꿈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다시 꿈을 찾아주는 일이 학교폭력으로 얼룩진 우리 교육을 바로잡는 지름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아일랜드에서 시행 중인 전환 학년(Transition Year) 제도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아일랜드는 한국의 고등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중학교 4학년에게 1년간 시험 부담 없이 세상과 자기적성을 탐색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다.
아일랜드 학생들은 전환학년을 거치거나 고등학교로 바로 진학하는 것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 제도는 1974년 도입돼 4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시행 중이다.
문 고문은 행복한 중2 제도에 대해 "모든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1년 혹은 한 학기 동안 통상적인 교과공부와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진로를 찾는 시간을 갖도록 교육과정을 바꾸자는 것"이라며 "필수과목을 제외하는 대신 실습, 토론, 프로젝트 수업 등 아이들의 꿈찾기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고문은 이 자리에서 "쉼표가 있는 교육, 행복한 중2 프로젝트를 제안한다"며 "소요되는 비용과 인력을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