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여기로 올 때에 좀 조심해서 와 주실래요
뒤를 밟는 별들과 오다 만난 유성우들은 제발 좀 따돌리고
너 혼자 유령처럼 와 주실래요
김소연/한 개의 여름을 위하여
테이블을 건너온 느낌이
내 안으로 흐느는데
가슴이 떨려 죽는 줄 알았어
아니.
죽어도 좋겠다 생각했어
윤보영/너와 마주앉아
당신이란 말에 수면제가 잔뜩 묻었나 봐
당신을 부르자 잠이 쏟아진다
꼭 끌어안고 잠들고 싶은 게 당신이란 말일까
당신은 내일로 달콤한 바람 속으로 나를 데려간다
신현림/당신이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