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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디씨갤러의 26년 인생 이야기.txt
게시물ID : lovestory_788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이드데이
추천 : 4
조회수 : 82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30 13: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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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로태어남
고등학교졸업하고
취업에뛰어들음
일하면서 고아라고 은연중에 무시당함
피해의식이 아니고

넌 고아라서 그런가 말이 안통하네
이런소리 들음 저기서 왜 고아가 언급되는지
이해불가

뭐 저런소리는 하도 많이들어서 상처가되진않고
친엄마 찾는게 일종에 내삶의 이유엿음

아버지는 돌아가셧다는건 알고있고
어머니는 살아있는지 돌아가셧는지 잘모름
근데 당최 연락할 길이없음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모름 아무것도 모름

24살때 되던해에 좋아하는 여자를 만남
내가 고아라고하니깐 모성애를 자극했나봄
집에와서 요리해주고 청소해주고 빨래해주고
그랬음

지금은 와이프지만 뭐
장인어른장모님이 워낙 유쾌해서
결혼하는데 고아가 흠이안됬음
심지어 결혼식날 부모님 앉는곳에
마네킹이라도 갖다줄까 이렇게 농을 던지심


나도 자식 놓아보니깐 부모의 마음을
이해가됨 근데 날 버릴땐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가히 상상도 할수가 없음

무엇인가 이유가 있겠지라고 생각하게 됨

세상살이 죶같지만
죶같으니깐 사는거같음

이전에 다큐본적있는데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맹수들의 습격을
피하기위해 강 중간에 있는 언덕같은데
살고있엇음 사냥갈때 그강을 항상 건너야하는데
물살이 너무쎄서 그냥 건너면 안됨
그래서 몸에 무거운 돌을 들고 무게를 지탱하고
건넛는데 우리가 지금 마음속에 들고 있는
무거운 짐은 어쩌면 거친사회에서 낙오되지 않게
도와주는 고마운 짐이 아닐까 라고
생각이듬

난 그래서 항상 긍정적으로 살고싶음

추석이라서 친엄마가 보고싶어서
적어봤음

출처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tock_new1&no=97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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