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분노와 슬픔에 잠겨 살고 있었다, 모두들 그렇겠지만...
방금 전 FACT TV로 고발 뉴스를 보던 와중 페이스북 게시글들을 보다가...
"난 네가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또 존경스럽다. 어머니 본인이
가장 힘드실텐데도 도리어 몇번이고 나를 위로하시더라.
널 위해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미안해 XX아.
사랑해, 너무나도 보고싶어..."
라는 글을 보았다.
내가 직접적으로 아는 분 중에는 이번 사고와 관련된 분이 계시지 않아
누군가 싶어 클릭을 하고 들어가 보았는데, 89년생...
꽃다운 나이의 단원고등학교 국어교사였다.
그리고... 그녀의 전체공개 앨범에는 작년에 촬영한 스승의 날 사진,
여행가서 찍은 사진들이 있었고 얼굴을 보는 순간 눈물이 쏟아졌다.
이 착하고 여려 보이는 후배가... "애들은 입었어", "학부형하고
연락해야 되고 배터리도 없으니까 얼른 끊어..."라는 인터뷰가 기억나는,
아직까지 실종사태인 그 교사라니......
그리고 그녀가 작년 2월에 임용합격 후 남긴 글이 심장을 후빈다.
"임용합격했어요ㅠ.ㅠ 항상 학생을 생각하는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