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개인적 생각입니다. 믿음의 문제가, 모든 인간관계의 근본에 깔려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사랑을 나누는 연인관계이든,
아니면, 의를 나누는 친구관계이든,,
이러한 믿음이 연인 사이에 성립하면, 이것을 "사랑"이라 부릅니다.
이러한 믿음이 친구 사이에 성립하면, 이것을 "의리", 또는 "우정"이라고 부릅니다.
이처럼 믿음이라는것의 표현은, 어떤 종류의 인간관계속에서 성립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즉, 다시말하면,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그 관계의 끈을,, 어느정도 의미를 갖는 수준의 사랑이라든지, 우정같은 대상으로 만들고자 한다면,
역치 수준을 넘는, 믿음이 전제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말이 되는데요.
그러면 이 믿음이라는것은 무엇인가라는걸 생각해보았습니다.
이게, 자기희생과 결정적으로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무슨말이냐하면,,
조건을 담보하고 관계를 성립시키면, 이것은 계약이지요.
그러나 믿음이라는것은, 조건의 유무에 따라 혹은, 조건의 크기에 따라 결정되는것이 아닙니다.
"그냥 조건없이도, 그 어떤 이유없이도 항상 그러한 한결같음" 이것인데,,,
그렇다면, 그것은,
"내 목숨이 어떻게 되든가, 내가 죽던살던 한결같음"이라는 말과도 다름이 아닙니다.
구체적으로,,,
다시 풀어서 말하면,
"(죽음의 유무에 상관없이,, 죽던살던, 그 생사여부의) 조건없이, 항상 그러한 한결같음"이 되는거죠.
해서 믿음이라는것이 저는 세상에서 살면서 가장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바, 그것이 육체적 죽은이든 정신적 죽음이든,
그런 죽음까지도 기꺼이 가져다 바칠수 있어야 하기때문이죠..
생각해보세요..
내가 좀 죽을거 같다고, 상대방보고 대신죽으라거나,
혹은 마누라나 남편보고 대신죽으라고 떠밀면, 그게 우정이고 사랑입니까??
그게 진정한 믿음입니까???
뭐 어쨌든, 그런 상황에서 기꺼이 내가 죽을수 있다면,,
그게 믿음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것이 정말 어려운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