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시를 위해 강남 대성 학원을 다닌다는
서울 시장 후보의 수재 아들이 왜 아버지에게 이런 빅엿을 먹였을까요?
물론 20살까지 공부만 열심히 하느라 세상 물정 모르고 선거 앞둔 아버지에게 큰 실수를 했을 수도 있지요
학교에만 갇혀있던 학창시절엔 식견이 짧고 세상을 잘 모르기도 하죠
하지만 실수가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요?
특이하게도 Y군은 재벌 3세 답지 않게 유학 안 가고 한국에서 초중고를 다 졸업했다고 합니다
이 집안 전통이 서민 코스프레인 모양인데 그래봐야
결국 감히 어떻게 대통령에게'라는 뿌리깊은 계급의식은 안 가는 거죠
문제는 축구나 하지, 대통령하겠다고 정치하는 아버지 덕분에
한국서 학교 다니고 서민 코스프레 하려니 얼마나 배가 아팠겠어요?
마당쇠처럼 보이는 허접한 현대 하청 기업 사장 자식들도 다 외국서 승마하고 바이올린 켜면서 우아하게 학교 다니는데
정치 욕심내는 아버지 덕분에 콩나물 시루같은 한국의 입시지옥에서 학교 다니려니 죽을 맛이었을 듯
이대로 아비의 헛된 야망에 제동을 안 걸면 졸지에 귀하신 재벌 3세가 꼼짝없이 군대까지 가게 생긴 거예요
아버지 선거 때 오점 안 남기기 위해서요,
누구네 아들은 디스크로 빼고 뭐로 빼고 잘도 빼는데 말이죠
그래서 과감하게 질른 겁니다
이제는 막아야겠다
더 이상 내 인생 x되게 방치할 순 없다 하고 칼날을 꺼낸 거 아닐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