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sewol_144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괜츈함★
추천 : 5
조회수 : 33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23 13:01:42
어머니께서 저와 함께 세월호사건에 대해 한숨을 내쉬며 말하다가
어머니께서 하신 자꾸 가슴한켠에 아려오네요
예전에 언니가 해외로 여행을 갔다가 일주일정도 연락이 두절된적이 있어요
"너네 언니 일본갔다가 연락 두절됐을때
엄마랑 아빠랑 경찰이고 대사관이고 미친듯이 돌아다녔을때
엄마는 입맛도 없고 정말 미치는줄 알았어....
근데 너가 더 불안해 할까봐 너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척 하는게 정말 힘들었는데...
어느날은 내가 배가 너무 고픈거야....
그래서 밥을 짓는데.....
내딸이 어떻게 된지도 모르는마당에 엄마라는 사람이 배가고파서 밥을 짓고있는게...
그게 너무 내 자신이 한심하고 너희한테 너무 부끄러운거야...
부모라는 사람이....내 새끼들 생사도 모르고 배가 고프다는게....
부모라는게 그래...그냥 내 새끼들 살아있는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한게 부모야...
그런데 저 부모들 심정은 오죽하겠니...."
이러시면서 제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시더라구요....
우리 어머니는 콘크리트층이셨어요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이런말을 하시더라구요
"세상이 미쳐가나보다...."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저희 학교 게시판에 써있는 대부분의 말들이
"어른들이 미안해"였습니다....
정말 어른들이 미안하다 꽃들아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