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스파이더맨 : 노웨이홈"으로 어린애 유쾌한 장난같았던 스파이더맨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외롭고 슬프고 가난한 근본 스파이더맨으로 복귀했습니다.

사실상 앞으로 나올 3편이 진짜 스파이더맨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겠죠.

앞으로 나올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3부작 시리즈가 궁금한데 특히 궁금한 점들이 있습니다.

궁금한부분과 제 예상을 적어보겠습니다.

 

1) 대학생-사회초년생

대놓고 검정고시 수험책을 보여줬듯이, 피터는 대학에 진학할 생각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수재이상의 과학 꿈나무이기도 하죠. MIT를 노리던 학생이었구요.

하지만 뉴욕과 스파이더맨은 떼놓을 수 없기에 많은 사람들의 예측과 달리 보스턴의 MIT로 진학할 것같진 않습니다.

이번까지 나온 3편은 너무 뉴욕이라는 배경을 등한시했는데, 앞으로 나올 3편은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이 스파이더맨의 근본으로 돌아갔듯이 배경도 근본인 뉴욕으로 돌아갈것이라고 봅니다.

뉴욕의 명문대는 컬럼비아대학교, 뉴욕대학교, 록펠러대학교 정도가 있는데, 뉴욕대는 공학쪽에는 별로라 컬럼비아대학교나 록펠러대학교에 진학할것 같습니다.

그런데 록펠러도 너무 생명공학으로 특화된곳이라 이쪽도 가능성은 낮습니다.

컬럼비아 대학교는 무시무시한 등록금, 그리고 검정고시 출신의 입학가능성이 문제겠죠.

아니면 록펠러대학교를 본딴 가상의 스타크대학교를 만들어 진학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대학은 좋은 성적의 장학금으로 어찌저찌 다닌다고 하더라고 생활고는 현실일겁니다.

학업과 일을 병행할 것인데 가장 흔한 설정인 데일리 뷰글의 인턴 또는 프리렌서 사진기사가 유력합니다만, 데일리 뷰글이 신문사가 아니라 방송국이 되어버려 좀 애매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모든것을 잃게 만든 원흉이기도 한 데일리 뷰글에서 과연 일할까는 의문

2) 히로인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사랑이야기는 절대로 빠질 수가 없습니다.

항상 사랑에 빠져있는게 스파이더맨이니깐요.

MCU의 MJ인 미셸 존스는 MIT가 있는 보스턴으로 가버릴거라 계속 나올지 궁금합니다.

3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① 미셸 존스가 다시 등장하여 기억을 되찾는 과정

② 같은 대학 동기인 그웬 스테이시의 등장

③ 브로드웨이에서 일하는 메리 제인의 등장

개인적으로는 ③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통성명 과정에서 메리 제인이 "MJ라고 불러"라고 할것이고 피터 파커는 여러 감정에 휩싸이겠죠.

스토리가 풍성하게 만드는데는 이 라인이 제일 적절해 보입니다.

 

3) 빌런

3부작에 어떤 빌런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베놈은 확실하게 나올겁니다.

다만 이 베놈이 톰 하디의 베놈처럼 유쾌하면서 선악이 공존하는 형태일지, 아니면 순수한 악 카니지와 비슷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스파이더맨의 특성상 베놈 이외에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빌런이 주를 이룰것같습니다.

당연히 매드 사이언티스트와 피터 파커는 개인적인 관계가 있을것이구요.

 

4) 어벤져스와 다른 히어로들과의 관계

사람들 기억속에 피터 파커가 말소가 되버렸습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이 말소가 된건 아니죠.

그래서 어벤져스 소속 스파이더맨은 남아있을 수도 있고 말소가 되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어벤져스 내에서 피터 파커는 정체가 알려진 상황이라 아마도 어벤져스의 기록도 말소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벤져스에 속하지 않고는 다른 MCU 캐릭터들과 크로스되기 쉽지 않은데 이걸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기대되네요.

다만, 모두의 기억에 사라졌다라는 주문과는 달리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히어로가 있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만약 기억을 간직한 히어로가 있다면 3명 중 하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닉 퓨리, 닥터 스트레인지, 앤트맨

닥터 스트레인지는 자신도 포함하여 피터 파커에 대한 기억을 잃는다고 했지만, 쿠키 영상에서 봤듯이 평행세계의 문을 열어버린것에 대한 사건과정에서 이 부분 기억이 되돌아오거나 아니면 애초에 잊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앤트맨은 하필 기억삭제 주문타이밍에 양자세계에 들어가있었다면 간단히 해결.

닉 퓨리는 어떤식으로 기억을 잃지않았거나 되찾을지는 모르겠지만, 어벤져스와 스파이더맨이 다시 연결되기엔 토니 스타크가 없는 상황에서는 닉 퓨리가 가장 적절한 인물이죠.

어벤져스와는 별개로 일부러 출연시킨것만 봐도 후속편에서 반드시 데어데블과 엮일것 같습니다.

아니면 데어데블 단독무비에 스파이더맨이 나올 수도..

사실 스파이더맨은 원래가 전지구적, 전우주적 재난에 싸우는 것보다는 뉴욕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범죄나 재난에서 지키는 수호자에 가깝습니다. 이건 데어데블도 마찬가지구요.

둘의 영역이 겹칠 수 밖에 없는 이상 둘이 관계되는 영화는 반드시 나올겁니다.

다만, 넷플릭스의 MCU인 데어데블을 그대로 가져간다면, 디펜더스(데어데블, 제시카존스, 아이언피스트, 루크 케이지), 엘렉트라, 퍼니셔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딸랑 데어데블만 인정하는것도 애매하고 아니면 그냥 배우만 같은 아예 새로운 데어데블을 시작할까요?

 

새벽에 잠이 안와서 주저리 주저리 써봤네요.

여러분들의 의견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