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을 듣는 순간
난 잊을까봐
몇번이나 되새겼는지 몰라
하지만 시간이 흐른 후
너의 이름 그 세 글자를 잊기 위해
얼마나 아파해야 하는가
이별 그 후, 김상희
나는 변하지 않았는데 너는 변하였구나.
그러니 우리 처음으로 돌아갈 수가 없는거구나.
갈기갈기 찢어진 그리움을 너는 모르는구나.
그토록 긴 시간을 통과했는데
나 없이 너는 혼자서 그렇게 아름다웠구나
나는 하나의 레몬에서 시작되었다, 황경신
어쩌다 나는 당신이 좋아서 이 삶이 이토록
아무것도 아닌건가
사랑이 다시 내게 말을 거네, 류근
헤어질 때 더 다정한 쪽이 덜 사랑한 사람이다
그 사실을 잘 알기에
나는 더 다정한 척을, 척을, 척을했다
더 다정한 척을 세번도 넘게 했다
안녕 잘가요, 안녕 잘가요.
그 이상은 말할 수 없는 말들일 뿐
후두둑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일 뿐, 이제니
한사람을 알고부터
내스스로가 선택한 가장 아름다운
고통이다
짝사랑, 김병훈
이별보다 더 큰 슬픔은
이별을 예감하는 순간이며
당신의 부재보다 더 큰 슬픔은
서로 마주 보고 있어도 당신의 마음은
더 이상 여기 있지 않음을 느끼는 순간이다
같이 있으면서도 늘 내 것이지 못한 사람아
너를 보면 눈물이 난다
너를 보면 눈물이 난다, 박성철
눈을 다 감고도 갈 수 있느냐고
비탈길이 나에게 물었다
나는 답했다
두 발 없이도
아니, 길이 없어도
나 그대에게 갈 수 있다고
첫사랑, 김현태
너는 내가 읽은 가장 아름다운 구절이다
풍문처럼 떠도는 생은 없다고 믿는다
매음녀를 기억하는 밤, 이현호
너는 너이기 때문에 특별하다
특별함에는 어떤 자격도 필요없으며
너라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하단다
아주 특별한 너를 위하여, 맥스 루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