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이후 한 3일은 학생들을 그리 만든 선장과 승무원들에게 화가 났었지만
그 후 냉정하게 생각해보자면 이게 우리나라에서 진짜 보편적인 상태라는것이 더 화가 납니다
혹시나 불안하실까봐 어디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어느도시 지하철공사할때 참여한 사람에게 들은 말이 있습니다
"난 이 지하철 못 탈거 같아요"
"공사비 절반가까이는 이미 리베이트에 2차 3차 하청비용에 들어가서 부실공사가 너무 심각해서 아찔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풍백화점 사고때 처럼 멀쩡한 건물이 지진도 없이 무너진건 유래도 없는 희귀한 사건이였죠
그런데 무너질 위험이 있다는걸 알고 있는 고위층에서는 싹다 무시하고 정상영업 시켰죠
그 지하철도 마찬가지일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다시 선박으로 돌아와서 이번 사건이 만약 세월호가 아닌 다른 배라고 가정해도 이게 굉장히 보편적인 일이 아니였을까요
리베이트로 20년 -> 30년으로 바꾸고 200억 아꼈다고 좋아하는 회사들
그 리베이트 받아먹고 안전따윈 무시하는 정치인들
있으나마나한 안전점검 밑 화물적재점검(심지어 수평을 잡아주는 스태빌라이저가 작동도 안했다고 하죠)
승무원 안전교육따윈 시키지도 않은채 그저 고객을 돈으로만 보는 회사들
결국 이번 사건이 선장과 승무원들 그리고 청해진해운만의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는게 참 싫습니다
더욱더 싫은건 이번사건 이후에도 이 보편적인 것들의 변화가 바로 이루어지지 않을거라는거
그리고 그러한 날을 볼때가 언제일까 기약이 없다는것이 참 화가나고 점점 이번 사건 소식에서도 날 멀어지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