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제 동생이랑 둘 다 10대인데.. 이딴 나라 살랍시고 물려줘서 미안하다고 하십니다. 그 얘기 들으니 제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우리 세대가 바꿔나가야 하겠다는 생각밖에 들질 않았습니다. 참고로 저희 가족은 이번 참사에 제가 SNS에서 만난 몇몇 동생들이 친구가 배 안에 있다고 찾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그래도 온 가족이 뉴스에 집중하고 슬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어나기에 기적이라고 합니다. 종교 없는 저지만 근 일주일 간 아는 신이란 신은 다 찾은 것 같아요.. 단원고 학생들, 일반인 승객분들, 맡은 바 책임을 다 하신 승무원 분들 모두 빨리 육지로 돌아오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