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리따울 나이에 고통스럽게 손도 써보지 못하고 죽어갔을 자식 생각에 슬픔과 개탄 분노 형언할 수 없는 절망에 빠진 부모,
그것을 보고도 공감하지 못하고 법이며 서류며 멍멍이 소리해대며 방조하고, 무능함을 증명하는 기념사진이나 찍는 정부 및 관리 개x끼들
바다로 들어가겠다고 해도 못들어 가게 막아서 구조하지 못하는 민간 잠수사분들
그리고 진심으로 생존자가 한명이라도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는 국민들..
지금 저만 그런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가슴 속에는 정말 분노와 슬픔이 뒤섞여서 막 끓어 오릅니다.
진심으로 한명이라도 구해져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이 상황이 수습이 된 후에 과연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도데체 정부 및 경찰은 이런 상식이 통하지 않는 처사를 저지르는 것일까요
만일 저와 같은 사람들이 천명 이상만 모여도 폭동 일어날 것 같을 정도로 너무너무 화가 납니다.
제 상식으로는 잠수사 안전만 확보 된다면 무슨 짓이든 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구조하는 사람 안전만 확보되면 지금 1초 1각 이 아까운 상황에 뭐든 해봐야 되는거 아닙니까?
민간 잠수사가 더 잘한다는거 뻔히 인정했으면서 왜 투입 안시킵니까! 왜 70명이 되돌아 가게 만드는 겁니까 들어가겠다는데
저번에 기사 보니까 조카가 세월호에 갇혀서 뛰어오신 민간 잠수사도 계시던데 과연 그분이 설렁설렁 구조 하시겠습니까?
아니 왜 도데체 구조에 총력을 쏟아 붓지 않는 겁니까!!!!!!
저는 아직 어려서 자식이 있을 나이는 아니지만 제 가족이 물에 빠져 있다고 한다면 그리고 그것을 방조하는 정부가 있다면,
정부에 대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할 것입니다.
경찰, 정부 관료 및 각 장관 그리고 대통령까지 뒷감당 어떻게 하시려고 합니까
우리나라 주권은 국민에서 부터 나온다는건 중,고등학생도 다 압니다.
분노한 국민들 앞에서 과연 그 잘나빠진 권력, 힘이나 쓸 수 있을까 싶습니다.
그때도 경찰분들, 국민 앞길 가로막으실 겁니까. 그때는 학부모님들 처럼 되돌아 가지 않습니다.
이미 분노한 군중심리는 쉬이 사그라 들지 않습니다.
저는 무섭습니다. 왠지 분노한 국민들은 어디선가 모일것 같고 그들은 폭동으로 취급될 것 같고 경찰, 군인이 국민을 다치게 하는 상황 까지 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금 철도 민영화, FTA 날치기 통과 때 수준의 분노가 아닙니다. 저만 오버 하는건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분노가 일 수가 없습니다.
사람 목숨 가지고 제발 자기 주머니 채울 것들과 저울질 좀 하지 말아주세요.
무엇을 가지고 와도 사람 목숨이 더 무겁습니다.
제발 제발 제발 구조에 총력 좀 가해주세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