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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별들이 너의 집으로 떨어지며 사랑해 사랑해 연신 악을 질렀다.
게시물ID : lovestory_786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봇
추천 : 11
조회수 : 135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5/17 0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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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 No Way To Go Home (망향)





에우로파,
얼어붙은 에우로파
너는 목성의 달

내 삶을 끝까지 살아낸다 해도
결국 만져볼 수 없을 차가움.



/ 한강, 에우로파 中










차마 전할 수 없어
공연히 하늘에 대고만 외치고 나니
별 하나 없던 하늘엔 무수히 많은 별들이 피었고

내가 눈을 질끈 감는 순간
수많은 별들이 너의 집으로 떨어지며
사랑해 사랑해 연신 악을 질렀다.



/ 서덕준, 별의 자백










저렇게
외로운 높이에 걸린
등을 본 적 있소?

부재중인
한 사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 서영처, 달밤










우주의 어느 일요일
한 시인이 아직 쓰지 못한 말을 품고 있다
그렇게 많은 사랑의 말을 품고 있는데
그것은 왜 도달하지 못하거나 버려지는가

나와 상관없이 잘도 돌아가는 너라는 행성
그 머나먼 불빛.



/ 최정례, 우주의 어느 일요일 中










깊은 밤 해가 뜨고 땅 위로는 은하수가 흐르고
너와 나 사이에 기다란 무지개가 떠야 비로소 만날 수 있는 우리

그래, 그러자.
두 눈을 잃어도 너에게 닿을 수 있는 내가 미더워지면
우리 그때는 꼭 다시 만나자.



/ 서덕준, 우주 끝에는 보물이 있다










밤하늘에 긴 금이 갔다
너 때문이다

밤새도록 꿈꾸는
너 때문이다.



/ 강은교, 별똥별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 윤동주, 별 헤는 밤 中










그래도 그래도
너는 모른다.
둥그런 저 달을 온통 네 품에
안겨주고 싶어하는
나의 마음은.



/ 이원수, 달 中










내가 만약 달이 된다면
지금 그 사람의 창가에도
아마 몇 줄기는 내려지겠지.



/ 김소월, 첫사랑 中










명왕성에 자원 근무를 나간 그에게서
e-mail이 왔다.
올 겨울방학, 폭설에 교통 두절되면 꼭 놀러와.



/ 김혜순, 명왕성 中










밤 하늘가 검은 장막 위로
별이 몇 떠있지가 않다.

너를 두고 흘렸던 눈물로 별을 그린다면
내 하늘가에는 은하가 흐를 것이다.



/ 서덕준, 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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