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는 군 가산점
이번에 학점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가는 걸 보면서 느낀 게 바로
여기엔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구나에요.
뭐랄까 뭔가 보상을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
평소에 받던 월급처럼 익숙한 보상이 아니면 뭔가 거부감이 드는 걸까? 싶어요.
하나라도 더 많은 보상과 혜택을 요구해도 모자랄 판에
"아니 아니 이건 필요 없어 그냥 돈으로 줘"이러면 어떤 진전이 있을까 싶어요.
댓글에 많이 달았지만
군대에 가면서 잃는 게 많지 않나요?
여러 가지 잃는 게 많은데 돈 주는 거 하나로 퉁치자는 건 그냥 편하게 생각하려고 그러는 거 같아요.
배탈로 인한 복통으로 병원 만가도
한 가지 증상임에도 진통제, 항생제, 위 보호하는 약, 유산균, 장약 등등 3~4가지는 처방해줘요.
하물며 군대는 한 가지만 고통받는 게 아니잖아요?
군대 다니는 동안 자유를 억압당하거나 원하지 않는 환경에서 생활해야 하는 건 건너뛰더라도.
=2년이란 시간
ㄴ고졸분들과 대학교 졸업자 분들은 경력단절
ㄴ2년 동안 돈 벌 수가 없음. 확 줄어드는 연봉
ㄴ대학교 재학생분들은 교육 단절
ㄴ2년 동안 스펙 쌓을 수 없음
ㄴ미필자들 대비 늦어지는 직장 진입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육체적 질환을 얻어오는 경우
=PTSD, 트라우마가 남아 아직도 고통받는 분들(ex 군대 꿈)
등등
돈만으로는 이 많은 고통을 해결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거든요.
돈도 당연히 주는 것이고
저는 이것들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을 투입하고,
군필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더 다양한 혜택을 주는 정책을 투입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역하면 <나라를 위해 희생해주셔서 고맙습니다(군필자 보상&혜택 모음집)>라는 책 하나 발간해서 주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지금 논란 중인 군학점 인정제는
<<대학교 재학생분들은 교육 단절>>에 대한 보완책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교육 단절로 인해 복학하고 전공 만들어도, 교육 단절 없는 미필 학생들과 경쟁하려면 진짜 힘들지 않나요?? 거기에 교양까지 하려면 더 힘들잖아요.
그리고 경험상 군대 다녀오면서 경험(엿같은 경험이긴 해도)하는 게 교양보다 훨 많이 배웁니다.
6학점 그 이상을 배운다고 생각해요.
(고졸분들이
요? 그럼 고졸분들에 대한 보완책을 생각을 해야죠. 왜 정책을 막으려하시나요? 하나의 제도로 모든 걸 보상해주는 건 유토피아적인 생각이라고 봐요.)
(대학은 상아탑이요? 이미 많은 대학들에서 각종 대외 경험을 학점으로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사기업에서 시행하는 토익도 학점으로 인정해주는데, 국가에서 교육하는 군대가 안될 이유가있나요? 봉사활동 30시간 하면 1학점 인정해주는 곳 있던데 군대복무는 몇 시간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