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4년 2월 9일 새벽, 금나라 애종은 몽골군의 침입으로 채주로 달아나 있었다.
애종은 스스로가 뚱뚱하여 빠르게 달아날 수 없었던 자신에 비해 젊고 민첩한 자신의 호위대장인 완안승린에게 양위했다.
완안승린은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양위받지 않으면 금나라가 멸망한다는 말을 듣고 어쩔 수 없이 양위를 받았다.
그 날 아침, 황제가 된 완안승린은 채주를 탈출하려 했지만
오후에 정체가 노출되어 몽골군에게 붙잡혔고 그 날 저녁에 끔살당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금말제는 아침에 즉위해서 그날 저녁에 죽임을 당하면서 재위기간이 불과 하루도 되지 않았으며,
세계 역사상 최단기간 재위한 군주로 역사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