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수습본부 쪽 사람이 발표 전에, "아이들 희생에 애도를 표하며.." 이런식으로 얘기하는데 .. 왜이리 대본 읽듯이 형식적으로 들릴까요..
모두 발표 된 후에 질의 3명 받겠다고 하면서 가족대표분께서 마이크 앞에 서셨는데.. 생떼같은 아이들의 장례절차를 합의하면서 심신이 얼마나 지쳐보이던지.. 그많은 기자들도 질의하지 못하고 숙연해지더군요...
SBS 앵커도 순간 울컥.. 울먹울먹하면서 다음 소식 전하는데..
아이들은 무슨 죄고, 그 아이들을 지키려던 선생님들은 무슨 죄고, 아직 함께 하고픈 일이 많은데 아들, 딸, 오빠, 언니, 동생을 잃은 피해자 가족분들은 무슨 죄며.. 살아남아도 큰 트라우마로 앞으로 힘들.. 생존자분들은 무슨죄며....
참..... 이래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거구나....싶더군요..
무지하고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던 또 한명의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깊은 위로와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