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위오면서 생각했던 것은 청와대 가는 길목을 백만시민들이 다 막고 서서 청와대까지 들리도록 박근혜퇴진을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광화문 바닥에 앉아서 가수들 공연보러 나온게 아니라고요.

8시까지 기다려도 행진한다는 얘기가 없어서 광화문에서 빠져나와 안국역쪽으로 가보니 거긴 텅 비어있더군요.

시위대도 없고 죄다 집에 가는 사람들뿐이고... 인터넷에 들어와보니 내자동 로터리 (경복궁역)쪽만 치열하고... 이게 뭡니까...

백만이 부족합니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도 청와대 근처에도 못가는 겁니까?

안국쪽 상황보고 오늘의 시위는 여기까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자동쪽에 가 있는 분들도 이제는 그만 귀가하시길 바랍니다.

청와대를 포위해야 경찰도 분산되고 시민들의 힘도 강해지는 것이지 이렇게 한쪽에만 쏠려있으면 경찰에게만 좋은 일입니다. 시민들도 불필요한 희생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인듯 하고 26일을 기약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그리고 제발이지 이제는 촛불 그만 집어던지고 낮에 시위합시다. 촛불 없으면 평화시위 못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