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생존자 3인은 각각 최명석(남, 사고 발생 9일만에 구조), 유지환(여, 사고 발생 11일만에 구조), 박승현(여, 사고 발생 17일만에 구조)[12][13]이다. 이후 최명석씨는 박승현씨의 고교동창을 소개받아 결혼을 했으며 대학에서 공부한 전공을 살려 GS건설에 재직중이며 유지환씨는 결혼 후에 조용히 가정주부로 살아가고 있다. 다만 박승현씨는 근로복지공단에 취업했다가 '삼풍 참사 최후의 생존자' 라는 타이틀로 주변의 지나친 관심과 기대가 너무 부담스러워 퇴사하는 등의 일도 있었다.
[12] 이는 1967년 청양 구봉광산 매몰사고 생존자 김창선 씨의 16일 생존 기록을 깬 것이다. 특히 김창선 씨의 경우는 매몰된 상태에서 외부 연락이 가능했던 반면(매몰 지점에 광산 전화가 있었고 다행히 전화선이 두절되지 않았다) 박승현 씨는 외부와의 연락이 완전히 끊긴 고립 상태에서 17일을 생존했다.
[13] 최명석씨는 75년생, 유지환씨는 76년생, 박승현씨는 77년생이다. 당시 만으로 18~19세였던 이들은 이제 불혹의 중년이다. 이 사고가 벌써 그렇게 오래된 일인가? 싶겠지만. 이때 아직 뱃속에 있던 애들이 스물이 되었거나 진짜 수정란이었던 태아들이 이젠 대학생이다.(1995년 6월 수정된 태아면 1996년 3-4월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