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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똥개 무시썰보고 저도 생각난 썰하나...
게시물ID : animal_785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스타일아냐
추천 : 10
조회수 : 648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4/02/13 22:45:59
저도 유기견을 기르고 있어요.
데려온지 삼년 좀 안됐으니 이제 당당히 유기견 아니고 우리 가족이네요

때는 작년여름
여느때와 같이 꼬까옷 입혀서 몸줄매고 집 앞 중랑천 산책로에 산책을 나갔는데
한창 산책중...

이쁘게 손질된 비숑을 끌고 지나가던 40대? 50대 되보이는 아저씨가
우리 곁을 슥 지나가시면서 한마디 하시더군요

똥개새끼한테 왠 옷을 입혀서..쯧

진짜 듣는 순간 혈압오르고 뭐라 하고싶었는데
괜히 큰일 날까도 무섭고 (누나가ㅠ겁많아 미안타ㅠㅠ)
마냥 산책 좋아서 옆에서 헤헤거리며 웃고있는 우리똥개한테 죄스럽고 그래서
괜히 승질내며 집에 돌아왔네요

남들눈엔 어떨지.몰라도 내눈엔 제일 예쁘고 귀엽고 앙증??맞은 내새낀데
하물며 지도 개 키우면서 어떻게 그런 말을 막하는지ㅠ정말 열뻗치더라구요 ㅋㅋㅋ

그래도 산책나가면 우리개 예쁘다 귀엽다 해주시는 분들도 많지만
가끔 저런 어른들때문에 속상한게한두번이 아니네요

남눈엔 그저 똥개여도 누구에겐 소중한 가족이고 자식이고 동생일수도 있잖아요
우리 말 좀 가려합시다
상처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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