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죽음을 두고 이 나라는 썩었어 어차피 안돼 그니까 망해야해 라고 말씀하시기는 참 쉽기도 하실겁니다.
울분이 차오르는데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어서 무력감에 빠져서 모든걸 이 나라의 탓으로만 돌리고, 내가 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시는것도 참 쉬운일이실 겁니다.
그 쉬운거 못해서 속썩고 아파서 잠도 못자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나라가 썩어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참사가 벌어졌으면, 최소한 앞으로는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썩은 부분을 도려내고 참 미안하다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하겠다고 하는게 그 학생들에 대한 최소한의 속죄고, 유족들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보답이지 않겠습니까! 쉽지 않은 일일테지만 당연히 해야 할일 아닙니까!
나라가 망했기때문에 난 뭘 해봤자 소용이 없다 그니까 안할거다 생각하시기는 참 쉬우시겠습니다만, 쿨한척 하면서 그 쉬운거 못하는 사람들 의지마저 꺾고 같은 수준으로 끌어내리려고 하지 마십시오.
속이 끓습니다 정말 쿨몽둥이로 후드려 패고 싶습니다 희생자들에게 부끄러운줄 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