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난 그날부터 며칠간 집에 있는 시간 내내 컴퓨터만 붙잡고 세월호 뉴스만 주구장창 들여다 봤습니다
너무너무 안타깝고 슬프고 제발 살아있길 바래서 속보 뜨면 보려고 잠도 제대로 못잤었죠
그런데 이러다 제가 우울증 걸릴 것 같고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저로서는 일에도 지장이 생겨 일부러 보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생존자 안나올 것 같다... 하고 포기한 마음도 있었구요
일부러 세월호 생각 안하려 했는데, 같이 일하는 동료가 퇴근길에 뉴스 보여줘서 봤는데요
제가 분명 마지막으로 본게 사망자 스물 여덟 분이었는데... 쉰 여덟분이네요
일부러 세월호에 대해 외면하며 모르는 척 하는 사이 벌써 이렇게나 되버린걸 보고 다시 우울해지네요
제발 아직도 살아 구조를 기다리는 분들이 많길 꼭 구조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