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주적이 북한인가?
그렇다면 주적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나를 위협하는 가장 주된 적이 주적일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북한은 대한민국의 주적이 아니다.
국방부의 관점에서는 북한이 주적일 수 있다.
우리와 북한의 경제적 차이가 벌어지면서, 군사력도 점점 벌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에게 정말로 위협이 되는 것이 북한이라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말이 북한이 우리에게 위험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장 큰 위험은 아니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주적이 대한민국을 가장 위태롭게 하는 것이 주적라면 이번 사고와 같은 것이 대한민국의 주적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이번 사건은 나를 가장 위협한 사건이었다.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다.
우리나라가 후진국이구나, 우리나라가 싫다, 이민 가고 싶다 라는 생각을 많은 국민들이 하고 있다.
왜 이런 사고가 났는가?
선장이 선장의 의무를 소홀히 할 때 생때같은 아이들은 목숨을 앚아가는 것이다.
선장의 말대로 구조선이 오기 전까지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면,
가장 무능한 선장일 것이다. 무능은 자기를 계발하는 것을 소홀히 한 것이다.
하지만 승객에게 탈출할 것을 발표하지 않고 자기만 탈출한 선장이 우리의 주적인 것이다.
강도나 살인자, 아니 북한보다도 더 위험한 적이었다.
선장을 욕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 아니니까, 선장의 의무를 소홀히 한 그의 행동이 주적이다.
나의 의무를 잠깐 소홀히 하는 것이 수백명, 수천명의 목숨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에게 가장 큰 주적은 내 의무를 소훌히 하는 것이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자신의 의무를 소홀히 할 때 피해자의 가족과 전국민에게 절망감을 주는 것이다.
정부가 최선을 다했는데 이 정도라면, 평소에 사고대책에 대한 해결방안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신의 의무를 소홀히 하면서 능력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부패, 청탁, 비리, 불법, 불의, 왜곡, 나태, 불공정이 개입하게 된다.
그렇게 행동하는 인간들도 있고 정권들도 있었다.
작게 손님을 속이는 장사꾼들부터 고객을 속이는 대기업과, 독자를 우롱하는 언론, 국민 전체를 속이는 정부,
정부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정보기관과 공무원 등등.
정의와 정직을 기치로 내세우는 정부가 아마추어라고 비난하던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정의와 정직이 우선이 아닌 정부들이 만들어내는 혼란과 절망을 봐라.
깨어있는 시민이라는게 단순히 정부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들고 일어나는 것에만 있지 않고,
나부터 올바르게 행동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