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청와대로 가겠다고 한 것 자체가
상황실에 정부 관계자 하나도 없이 철수하고,
"윗선에다 이야기해라"고 하니 그래서 청와대 간다고 하는 건데,
이 상황을 보고 받았으면 즉각 대통령이 실종자 가족 대표에게 직접 전화해서
"힘들게 올라오시지 말고 거기 계십시오. 제가 지금 내려가겠습니다" 하면,
진도가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헬기를 띄우든 뭘하든 서너시간은 걸리는데,
그 시간 동안 실종자 가족들 좀 진정될 것이고,
내려와서 공무원한테 호통치는 '쇼'라도 보여주면
그 가족들 마음 누그러져, 지지자들 좋아라 할 건데...
사회생활 10년 좀 넘으면서부터 매니저도 되고
그러다보니 사람 마음이라는 건 어디가 아픈 건지,
그래서 어떻게 달래주면 되는지 좀 알겠던데
정치경력 수십년은 그건 안알려주는가봉가??
(대학졸업하고 직장 22년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