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마음먹고 전력보강에 나설지가 주목된다.
『ESPN』의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LA 클리퍼스는 샌안토니오가 크리스 폴(가드, 183cm, 79.3kg) 영입전에 나서는 것에 대한 염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은 이번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는 만큼 시장에 나올 것이 유력하다. 클리퍼스가 원소속팀인 만큼 최대 계약기간 5년 최고 대우를 건넬 수 있지만, 확정된 것이 없는 만큼 계약을 장담하긴 어렵다. 다른 선수도 아닌 폴인 만큼 여러 팀들이 폴 영입을 위해 나설 것이 유력하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클리퍼스가 제시할 수 있는 금액(최대 2억 달러 수준 예상)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샐러리캡을 비워낼 여지가 있는 만큼 폴 영입전에 뛰어들 여지는 충분하다. 이번 시즌 후 마누 지노빌리, 패트릭 밀스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선수옵션을 갖고 있는 드웨인 데드먼과 데이비드 리도 옵트아웃할 것이 유력한 만큼 실탄을 마련할 수 있다.
더욱이 샌안토니오는 2018-2019 시즌부터 샐러리캡이 절반가량 줄어들게 된다. 다가오는 2017-2018 시즌 이후 라마커스 알드리지와 데니 그린이 선수옵션을 갖고 있다. 이들이 잔류를 택하더라도 샌안토니오는 5,500만 달러가 넘는 수준인 만큼 이번에 장기계약을 건네도 충분하다.
만약 폴이 거액의 계약보다 우승에 무게를 둔다면 이참에 팀을 옮길 확률이 없지 않다. 더욱이 우승을 노린다면, 샌안토니오는 상당히 매력적인 곳이다. 폴의 영입으로 카와이 레너드, 알드리지와 함께 BIG3를 꾸릴 수 있는데다 이후 다른 선수들을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 2018년을 기점으로 샐러리캡도 크게 남아있는 만큼 충분하다.
알드리지 영입과 레너드의 성장으로 지난 두 시즌 내리 60승 이상을 거두며 확고부동한 우승후보로 손꼽혔지만,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상성 한계를 드러내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무릎을 꿇었고,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주축들의 부상이 나오면서 전력구성에 한계를 드러냈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4전 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그런 만큼 이번에 폴을 영입할 수 있다면, 샌안토니오는 다시금 도약할 수 있는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골든스테이트가 케빈 듀랜트를 품으면서 유력한 대권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좋은 프런트코트를 갖추고 있는 샌안토니오로서는 폴을 데려올 경우 골든스테이트 못지않은 전력을 갖추게 된다.
폴이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입는다면, 어느덧 30대 중반인 토니 파커가 백업 가드로 나서게 된다. 이렇다면 샌안토니오의 선수층도 훨씬 더 두텁게 된다. 폴, 파커, 그린으로 백코트 전력을 꾸린다면 우승도전에 나서는 팀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여기에 지노빌리까지 더해진다면, 샌안토니오도 명실공이 확실하게 우승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된다.
그런 만큼 클리퍼스가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클리퍼스는 폴을 필두로 블레이크 그리핀, J.J. 레딕이 시장에 나오는 만큼 잡아야 하는 선수들이 한 둘이 아니다. 폴에게 최고대우를 건네더라도 그리핀과의 계약협상도 남아 있는 만큼 전력유지를 확실하기 힘들다. 설사 모두 앉히더라도 챔피언에 나서기는 힘들 것으로 점쳐진다.
과연 샌안토니오는 폴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낼 수 있을까? 폴과 협상에 나서는 것만으로도 샌안토니오가 충분히 여타 팀들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서도 샌안토니오가 폴을 끝내 데려올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샌안토니오가 폴과 계약한다면, 이는 다가오는 오프시즌 최고 주목받는 소식이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출처 |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5271148212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