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 하실 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간만에 콧무리 사진 들고왔습니다.
기억하실진 모르겠지만 예전에
이런 글을 쓴적이 있는 콧무리에게 먹이주는 사람입니다.
요 근래 봄이 오고 더 나른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콧물이 사진 털러왔어요
콧물이는 원래 쥐돌이 가지고 사냥놀이 하는걸 좋아하는데 언제부턴가 이게 장난감인것을 인지해서인지
사냥은 안하고 쥐를 잡고 한번 물고는 뱅글뱅글 돌며 좋아합니다.
쥐돌이만 던지면 배를 보이며 땅바닥에 부비부비 해서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새로운 쥐돌이를 사기전에는 이렇게 뒹굴거리는 모습밖에 못볼것 같아요
기분이 좋으면 그루밍을 하는데 꼬리가 진짜 너구리꼬리같아서 너무 귀엽답니다
최근 어미인 감기에게 독립을 했는지 꼬질꼬질해 졌어요. 누가 그루밍 안해주나봐요
- 콧무라이언(10개월추정, 암콧무리)
요샌 햇볕이 좋아서 저렇게 사자처럼 포즈를 하고 절 지켜보기도 합니다.
얼마전에 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저를 기다리다가 잠들었는지
저러고 있더라구요
팔짱을 끼고 자는게 귀여워서 찍었는데 사진 찍는것도 모르고 잘잤습니다.
이건 가끔 놀러오는 감기(콧물이 엄마)나 다른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면 어느새 와서 저렇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내꺼야!!!! 하고 외치는듯이 위에서 항의를 합니다. 자기보다 만만해 보이면 저기서 뛰어내려서 한대 치기도합니다만
보통 지켜만 봐요
요샌 콧무리와 임신한 암컷인 감기(콧물이 엄마)와 납짝이(꼬리가 납짝한 아이)에게 밥을 한번씩 주고있습니다.
숨소리도 죽이고 조용히 밥만 먹고 돌아가서 다행히 이웃들에게 피해가 덜가는것 같습니다 ㅠㅠ
원룸에 사는지라 항상 이부분에 대해선 신경이 쓰이네요
요새 머리를 내주는 콧물인데
동영상찍으려고 폰을 들이밀었더니 엄청 긴장해서 내외하네요.
(...)사실 머리만질때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몰라서 요새 고민입니다
유화 물감으로 꾹꾹 눌러 그린듯한 콧무리 레전드 시절짤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요새 슬픈일이 많아서 다들 힘드실텐데
콧무리 짤보면 잠시라도 미소지으셨으면 ~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