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e뉴스팀] 침몰하는 세월호에 끝까지 남아 탑승객을 구했던 양대홍 사무장의 미담이 공개됐다.
18일 진도에서 침몰한 세월호에 끝까지 남은 양대홍 사무장의 형 양대환 씨는 동생에 대해 말해달라고 하자 "남을 아낄 줄 알고 사명감이 투철했다"며 오열했다. 양 사무장의 휴대전화가 선박 근처에 있는 것으로 보아 선박에 끝까지 남아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양 사무장의 부인은 "마지막 통화에서 지금 배가 많이 기울었다고 말했다"면서 "지금 상황이 어떠느냐고 물었더니 지금부터 아이를 구하러 간다고 말했다. 그 뒤로 전화가 끊어졌다"고 울먹였다. 또 양 사무장은 부인에게 "통장에 돈이 있으니 아이 등록금으로 쓰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깝게도 이것이 양 사무장의 유언이 됐다.
동생의 실종에도 그의 친형 양대환 씨는 "먼저 사고로 피해를 입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해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를 수사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8일 배에서 가장 먼저 탈출한 선장 이준석 씨를 비롯해 3등 항해사 박 모 씨, 조타수 조 모 씨 등 핵심 승무원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많은 분들이 시청하셨겠지만 뉴스에 보도되는 양대홍 사무장 가족들의 인터뷰...몇차례나 보았지만, 정말 슬픕니다.
사무장 형님 되시는 분의 발언을 들으며 속으로는 얼마나 억장이 무너질까라는 생각과
형님 옆에서 얼굴을 가리신채 너무나 비탄한 울음을 터뜨리시는 가족분...
그들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유가족, 실종자가족, 심지어 선원과 선원가족에게도 사과에 거듭 사과를 합니다.
그들도 실종자 가족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