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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상황을 보다가 글을 올립니다. -펌 한열사 코리아러브님
게시물ID : sisa_5029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름낀날씨
추천 : 11
조회수 : 152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4/19 02:41:34
제 2의 천안함이 재연되는 듯한 상황을 보면서 주저하다가 글을 올립니다.
저 개인의 생각이고 또 전문적인 지식도, 논리도 부족하지만 너무 답답하고 이상해서
저처럼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지, 석연치 않은 점이 너무나도 많은 이 모든
사건과 현상에 대해서 정말 가장 큰 문제점이 뭔지 서로 얘기를 나누다보면
뭔가 해결점이라도 찾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두서없지만 제 생각을 올립니다.
여기에 글을 올리시는 분들이나 뉴스를 보시는 분들이나 모두들 하나같이
말은 안하더라도 앞뒤 안맞고 엉망진창인 지금의 이 모든 상황에 불만과
답답함을 느끼셨을 거라고 봅니다.
언론통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히 느끼셨을 부분이고요.
정부의 조작질이야 이미 간첩사건 조작으로 판명이 난 상황이고요.
무능함은 천안함, 대학생 리조트 참사 등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듭니다.
제가 얘기하고 싶은 건 다만 이번 커다란 대참사때의 언론보도 태도와 정부 모습이
예전의 여러 재난사건때와 다른점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말을 간결하게 줄이는 능력이 부족해 부득이하게 길게 써야해서 긴 글 읽으시기 불편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이 상황의 의문점.
1. 세월호 사건을 규정하는 언론보도들.
맨먼저 어느 포털을 가도 세월호 대참사에 대해 표기하는 언론방식과 표현의
소극성, 최소성입니다. 하나같이 세월호 침몰, 여객선 침몰입니다.
마치 그 안에 사람은 없다는 듯이 배에 관해서만 사람이 연상하게끔 만드는
단어이지요. 정확한 명칭은 저도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예전부터 이런
커다란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건에 언론들은 대참사, 대참극, 사상초유의 참변이란
표현을 종종 썼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미 희생자수도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저 침몰이라니요.
일개 가수가 해외에서 팬미팅이나 공연하나 연 것도 마치 그나라 음악시장을 뒤집고
전세계를 정복한 것처럼 과장, 격앙되고 부풀린 표현들을 유치하게도 잘도 썼던 언론들이
제가 태어나서 겪은 가장 큰 해양참사에는 저렇게 얌전하고 소극적인 표현들을 하나같이 모두들 붙입니다.
고작 미국영화 찰영했던 어벤저스 때만 해도 수십, 수백개의 기사들로 온 나라가 과열되듯이
광풍을 불어댔던(물론 기자와 언론들의 설레발이었지만) 때와 비교하면 굉장히 평범하고 대수롭지
않게끔 보이는 단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람들이 갖게될 충격과, 분노, 그리고 정부에게 쏟아질
비난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르고 고른 끝에 선택한 단어가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세월호 침몰이 아니라 단원고 대참사, 단원고학생 대참변이란 말로 정의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별 것 아닌것 같아도 단어는 사람들의 사고체계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해서 저런 소극적이고 미온적인 표현은 사람들 뇌리에 무의식중의 대수롭지 않은 인상을 주는 것 같아
왠지 모르게 찝찝하고 뭔가 꺼림칙합니다. 모든 방송 언론과 인터넷 기사가 침몰이란 말로 앵무새처럼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참사, 대참변이란 단어가 보이지 않는 냉혈한처럼 무정한 포털의 모습과 대비되어
더욱 비정상적이고 끔찍하고 마치 마취에 맞은 것처럼 멍멍하고 둔증한 느낌... 나만 받는 건가요?
그리고 이것은 예전 박근혜의 휴가철 요트사건때 전 언론에 걸었던 엠바고와 영국초청 만찬에서 본인 실수로
꼴사납게 자빠져 생긴 부끄러운 상황을 모든 대한민국 언론을 통제해 한동안 방송에 나가지 않게 막은 그전 행적과 맞물려
마치 톱니바퀴가 굴러가듯이 같은 연장선상에 벌어질 수 도 있는 일임을 의심하게 합니다.
2. 정부가 사라졌다. 혹은 입이 사라졌다.
1차 책임자는 선장과 그 선원들이겠지만 사고는 이미 일어났고 이 모든 상황에 대한 2차 책임은
대통령과 그 참모들, 그리고 정부가 지게 되어있습니다. 아니, 저는 선장과 선원들에 대한 일은
사건이 일어남과 동시에 종료됐고 나중에 그들을 사형처리하든 사법처리를 하든 그건 차차 시간을
두고 할 일이고 이제 모든 책임의 전면에 나와야 하는 것은 정부라고 봅니다.
그런데 전 꽤 오랫동안 뉴스를 봐았지만 이런 사상초유의 사태에 포털 어느 기사를 가봐도
대통령, 총리, 여야 정치인, 청와대 대변인, 대통령 직속참모진, 대통령 비서, 해양수산부 장관,
안행부 장관까지도 이 참사에 관해 어떻게 대처하고 책임을 지는지, 또 어떤 행동과 말을 하는지
전혀 알수 없게끔 마치 증발한 것처럼 언론과 포털 지상에서 사라진 이런 괴상하고 엽기적인 상황은 처음 봅니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등 포털 들어가보세요.
일단 이 상황에 대처하고 수습해야 할 책임이 있는 가장 일차적인 관계에 놓여진 모든
기관장과 수장들의 인터뷰는 커녕 말이 실종되고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 당사자인
자들조차 안 나옵니다. 대통령 기사 오늘 딱 하나 봤습니다.
어제 희생자 가족이랑 전화통화했다, 그냥 하나마나한 단신 보도 입니다.
예전같으면 청와대 대변인 누가 나와서 이런 이런 대책을 발표하고 아니면 해양수산부 장관이 나와서
지금의 현 상황이 이렇다 저렇다 당장 언론기자회견을 열어 상황발표를 했어야 합니다.
아니 정말 정상적이고 제대로 된 나라라면 대통령이 허언증환자처럼 단 한사람의
희생자도 없이 전원구조하라고 발표하고 나서 하루도 안되서 희생자가 속출했을때
정부부처와 여당, 그리고 가장 큰 당사책임자인 박근혜는 청와대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담화든 대국민사죄든 상황을 이렇게까지 만든 것에 대해 사과를 하거나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 생중계 기자회견과 브리핑을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일을 해결하라고 대통령 시킨 것 아닙니까?
그저 유족들이나 만나서 사진 한장 찍고 관계자들 질책하고 돌아오면 끝입니까?
그리고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어디 제 3세계 국가의 경제력과 정보력, 그리고 기술을 가진 나라인가요?
국정을 운영하는 수뇌부들이 자기들이 장담하고 그 말조차 지키지 못한데다
이번 참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총사퇴를 했어야 마땅할 시점에
대통령이란 작자는 전화통화했다는 기사만 남기고 홀연히 사라지고
대통령 비서진들, 대변인 모두 침묵중이며, 포털 어디에도 청, 혹은 정부로
대변되는 인사들의 "말"이 없습니다. 모두들 어디로 사라지셨습니까?
안전행정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총리, 대통령 참모진, 청와대 대변인, 비서진들 모두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 떠나 있나요? 이 사태를 수습하고 책임져야할 인간들이 왜 모든 언론지상에서
행방불명자 되었나요? 특공대를 투입하겠다 난리쳤던 군 장성과 별들은 이런 초유의 사태에 왜
꿀먹은 벙어리처럼 침묵하는 거죠? 모두들 단원고 학생들과 함께 저 바닷속에 같이 수장되셨나요?
없는 간첩도 만들어내던 국정원은 중앙상황실을 컨트롤하고 적절한 대비책도 대통령한테 제시못합니까?
상황보고 받은게 9시쯤이었고 본인들이 전원구조한다고 언론에 대고 광고를 했습니다.
언론또한 상황이 나쁘지 않고 모두 구조할 수 있을만큼 날씨또한 좋다고 했고요.
저 포함 모든 국민들이 다 구조될 수 있는 상황인 줄 알고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모두의 뒷통수를 이렇게 때리십니까? 국민 모두를 우롱한 것 아닙니까?
대체 배가 떠있는 그 시간동안 도대체 뭘 한 겁니까.
구조를 한 겁니까, 안 한겁니까.
이미 배가 어디에서 멈춰 서있는지 티비 화면에도 잡힐 만큼 또렷이 보이는데 왜
총력을 다해 구하고 있다고 말만 한후 달랑 헬기 두대와 배 몇 척만이 왔다갔다 한 모습만
우리에게 보여준 건가요? 그리고 그 이후 보여준 정부의 대처능력은 정말.. 말을 않겠습니다.
지금 모든 포털 어디에도 정부의 모습은 찾을 수 없습니다.
비겁하게 모두들 언론에서 몸을 숨기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저, 사고 현장 모습, 항의하는 가족 유가족 모습, 구조된 학생 모습, 선장의 이해못할 초기대처 도돌이표 기사,
승무원들 먼저 탈출 기사, 대통령의 눈물겨운 진도방문, 날씨와 시계, 수심때문에 투입이 어렵다고 계속 변명을 해대는
정부말과 그대로 받아쓰기 하는 언론들의 개소리만 사실로 진실로 알고, 듣고, 보고 있습니다.
전 세뇌는 북한 주민만 받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언론통제를 해도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이 홀쭉한 북한 주민들 만나 손잡아주고 격려해주는 그런 원시적인 형태의 기사를 보도하는 북한 언론과
사건이 터진 직후 벌어진 일련의 이 모든 모습과 상황이 도대체 무엇이 다른지 혼동이 왔습니다.
우리는 지금 구조자 명단조차 제대로 파악 못하고, 종합상황실은 도대체 뭐하러 만들었는지 본인들조차 모르며,
가장 먼저 전면에 나서서 책임져야할 정부 책임자 어느 누구도 방송화면에 잡히지 않는
이런 엽기적이고 비상식적인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이런 괴물같은 정부는 누가 만들어낸 건가요?
3. 각계각층의 여론이 사라졌다.
제가 많은 커뮤니티를 가보지는 못했지만 모든 게시판과 커뮤니티마다 이 충격적인 상황에
모두 멘붕을 벗어나 어떻게든 해결점을 찾으려고 난리중인 것으로 압니다.
모든 커뮤니티마다 이 얘기를 하지 않는 곳이 없고요.
그리고 이런 큰 재난이나 국가적 위기상황에는 네티즌들의 동정이나 각계각층의 여론,
종교계, 학계, 예술계 등등 각각 높으신 분들이 나와 이 상황에 대해 염려, 혹은 걱정하는 말들을 하고
기자들이 네티즌들의 동향과 여론을 살펴 기사화하는 걸 계속 보아왔습니다.
그리고 외신을 그렇게나 좋아하는 언론사들이 받아쓰는 외국 언론과 세계인들의 반응을 번역하고 인터뷰를 소개하는
기사들도 심상치 않게 많이 보아왔고요. 그런데 이번 사건만 예외적으로
네티즌들의 격앙된 반응, 분노, 그리고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성토하는 것을 정식으로 기사화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이나 네이버들을 돌아다녀봐도 손석희뉴스에서 밝힌 구조잠수부의 증언에 네티즌들이
충격을 받았단 다음의 짤막한 기사가 전부입니다.
김연아의 메달강탈사건 이후 고작 소트니코바의 말 한마디에 온갖 기사를 쏟아내고 네티즌들의 분노를 전하던 언론들이
가장 중요한 이 시점에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을 바라는지, 정부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하나같이 모두들 침묵하거나 없는 듯 무시해버리기 바쁩니다.
또한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발언은 커녕 이 사건을 접하는 각계 각층의 국민들의 충격어린 모습이나
생생한 발언들을 알 수있는 현장 인터뷰기사들은 왜 그렇게 없습니까.
실종자 가족들의 생생한 분노의 모습을 왜 우린 공중파가 아닌 일개 인터넷방송에서 힘들게 서로 주소 찾아가며
봐야 하는 겁니까? 언론인들... 정말 박근혜처럼 뇌가 실종되었나요?
CNN, BBC, 여러 세계 언론들이 헤드라인으로 크게 다룰만큼 역대 최악의 참사이며 가슴아픈 참변인데
이런 반응들을 생생히 전하는 뉴스보도 어느 하나 본적이 없습니다.
모두들 똑같은 화면, 똑같은 장면, 똑같은 멘트만 남발하며 정작 우리가 알고싶어 하는 뉴스들은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똑같은 내용의 보도들만 파블로프의 개처럼 쏟아낼거면 도대체
그런 뉴스는 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쳇바퀴 돌아가듯 반복하는 짓꺼리를 우리는 이틀 내내 보고 있습니다.
4. 이 사건의 총제적인 부실대처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구하거나 구조현장을 생중계하는 보도가 없다.
가장 큰 문제점이 이거라고 봅니다. 우리들은 구조작업을 한다고 말만 하는 정부의 말만 <들었지>
직접 그 현장을 눈으로 <확인한> 적이 없습니다. 수중카메라와 같이 배 안에 투입되어 뱃 속 상황이 어떤지
보여주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것임에도 왠 컴퓨터 시물레이션이나 3D영상만 보여주는지
정말 이해 못하고 답답합니다. 지금 구조하는 모습이 어떤지 우리는 소경처럼 캄캄한 채로
서로 추측하고 몰아세우고 상상력을 총동원해서 써야 할만큼 왜 현장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 겁니까.
투입하는 잠수부의 현장 상황 모습을 왜 실시간으로 중계를 않는 것인지 의구심을 넘어
의혹마저 듭니다. 음모론이라고요?
정확한 상황판단과 사태파악을 할 수 없어 당황한 네티즌들이 이런 저런 추측하다 유언비어까지 난무하게
될만큼 혼란을 초래한 것도, 음모론을 자꾸 신빙성있게 적극 추천하는 것도 지금까지의 정부 모습입니다.
애초에 중대본에서 하나하나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정확하게 온 국민이 납득하게끔
제대로 된 설명과 사고대책 수습 능력을 보였다면 국민들도 이렇게 우왕좌왕하며 혼란스럽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모든 유언비어의 유포지는 결국 박근혜란 여자의 무능과 불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리고 사망자가 나오지 않아도 될 상황에 벌써 수십명의 희생자가 나왔고
이제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큰 끔찍한 상상이 현실화하는 단계까지 와 있는 지금, 저는 묻고 싶습니다.
이 상황, 누가 책임지고 있는 건가요?
왜 책임지는 사람도 하나도 없지요?
대통령과 정부 두둔하고 책임이 없다는 사람들의 댓글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대선 때 한 무능력한 여자를 당선시키려 수천만건의 댓글을 뿌린 국정원이 이번 정권 퇴진운동까지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알바들 안 풀었다는 것이야말로, 박근혜도 일반인처럼 뇌가 있다는 말만큼이나 현실성이 없으니까요.
그렇게 주장하고 떠드는 자들은 전쟁이 벌어져도 정부 책임이 아니니 조용히 정부의 발표대로 총대매고
총알받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할 인간들입니다. 수백명의 죄없는 학생들이 아무런 도움도 외부의 구조의 손길도
받지 못해 저 어둠속에서 비참하게 고통스럽게 죽어가고 있을때 그것을 못 막은 힘있고 강력한 정부를
비호하고 면죄부를 주는 비열하고 더러운 인간들이니까요. 이 인간들은 학생들의 생명이 사그라지는 것보다,
대한민국의 모든 행정력, 지도력, 권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한, 아니 안하고 있는
한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여자의 입지와 권력에 금이 갈까봐 전전긍긍하고 어떻게든 방어하려고 하는
진정한 소시오패스, 스레기들입니다.
저는 이런 총체적인 무정부상태와 반쪽짜리 진실만 전하며 눈을 감는 언론, 네티즌들만 여기저기서
아우성치고 현실은 잠잠한 이런 지옥도같은 상황을 크게 터트려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유가족 분들이 정부를 상대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서라도 이제까지의 모든 상황의 불신과 혼란을
야기한 정부의 비정상적 행태에 대해서 비판하고 이것을 사회적 공론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대통령이 왔다가고 나서 바뀐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바뀌지 않았다는 건 결국 대통령의 의중도 똑같다는 거겠죠.
아무리 멍청하고 무능해도 대통령이 다그치면 바뀌게 되어있습니다.
검찰총장까지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본인 사생활이 전국에 까발려지며 치욕스럽게 잘리고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수십년 형을 언도받아야 할 인간이 대통령 측근이란 것 하나 때문에
국정원장은 사과 한마디로 끝난, 그럼에도 아무도 이의제기를 못하는
막강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게 대통령입니다.
그런데 대통령 박근혜는
국민 한 사람,
학생 한 명 살리지 못했습니다.
살릴 의지도 그다지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그저 형식상의 꾸짖음, 형식상의 질책 몇 마디가 끝입니다.
영혼을 스스로 개에게 팔아버린 자들은 이런 대통령을 두고 잘한다고 칭찬 일색입니다.
학생들이 하나둘씩 죽은 채로 나오게 하는게 잘하는 겁니까.
학생 한 명 살아서 구조하지 못하는데 시체로 나오게 만든 게 잘했다고 추켜세울 일입니까.
전 길게 살진 않았지만 생존자 한 명 구하지 못해 하나둘씩 시신으로 나오는 이런 처참한 상황을 두고
이런 최악의 수습력을 보여준 최악의 대통령을 두고 칭찬하고 두둔하는 이런 꺼꾸로 뒤집힌 상황은 처음 보았습니다.
학생들 전원 모두 시신으로 나와도 대통령 잘했다고 박수칠 건가요, 당신들?
박근혜씨. 당신 지금 어디 숨어 있습니까?
정말 언론사와 기자들, 그리고 청와대 대통령 모두 선장과 함께 저 바다에 묻어 버렸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대신 차가운 바닷물속에 있을 아이들은 모두 꺼내오고 싶습니다.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이런 미쳐버린 사태가
이렇게 어린 학생들을 천안함의 그 청년들처럼 어이없게 눈뜨고 잃어버리는 일이 반복된다면
국민들이 언젠가 일어나야 될 것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당신들이 감추려하고 숨어버리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이 역겨운 상황에
대중들이 겉으로 침묵한다고 해서 분노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언제까지 하늘을 가리는 게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나요, 박근혜씨.
아이들을 상대로, 아이들의 목숨을 놓고
직무유기한 죄, 반드시 받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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