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식과 같은 너희들이 우리와 이별했다는것을 아직은... 믿을수가 없다. 기울어져가는 배안에서 얼마나 무서웠을지... 차오르는 물을보며 얼마나 애타게 부모님을 불렀을지... 너희의 마지막 목소리를 들은 부모님들의 마음은 또 얼마나 갈기갈기 찢어졌을지... 이해할수조차 없을만큼... 아니 이해한다는 말조차 죄를 짓는거같다. 난 전생도 믿지않을뿐더러 환생은 더더구나 믿지않는 사람... 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우리와 이별한 너희 모두가... 단 한사람도 빠짐없이 다음생에 태어나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꼭 태어나라... 지금 지켜주지못한 너희들의 웃음, 꿈, 사랑... 지켜줄께... 꼭 다시 태어날꺼라 약속해라... 그때엔 반드시 너희들의 모든것을 지켜주기위해... 그런 나라가 될수있도록... 노력한다고 약속하마... 하늘이 원망스럽고... 나라가 원망스럽다... 밥 한술 넘기는것조차 미안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