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농촌의 농민들에게는
참으로 반가운 봄비가
도시는 별로 반갑다는
말을 할 수 없는 봄비
이른 아침부터 조용하게
소리 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예전에 농민들은 비가 오면
하늘 우러러보며 비가 오신다고
존칭을 써서 반갑다고 하였습니다.
비를 기다린 곳은 오랜만에 오는 비가
반갑다 할 것이고 기다리지 않는 도시민은
비를 귀찮은 그다지 반갑지 않게 느낄 것입니다.
농사짓는 농민들에게는 황금보다 귀한 고마운 비가
촉촉하게 들을 적셔주면 참 반가운 일일 것입니다.
좀 크게 생각해 본다면 사람이나 동물과 식물이
자연에서 살 수 있는 필수적인 조건이 물이고
그 귀한 물은 비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도시에서 비는 다소 불편함을 주는 것
이지만 눈앞에 보이는 불편 때문에
비를 싫어하면 안 될 것입니다.
생명의 근원이 되는 비를
기다리면서 목 말라하는
더운 나라 국민의 고통
국제적 소식을 통하여
듣고 보고 하여 잘 알고
모두들 걱정 하는 일입니다.
우리나라는 다행히 아직 절대적인
물 부족을 느끼지 못하는 현실이기에
비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비는 모든 생명체들의 근본이 된다는 것을
학교에서 책으로 배우기는 했지만 실제 경험이
없기 때문에 물 부족의 절박함을 모르는 것입니다.
비는 만물에 생명을 살려주는 아주 위대한 힘을 가진 자연의 귀한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