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면 우리집 (손질 안한) 뜰에서 자고 있고.
낮에 보면 거기서 낮잠을 자고 있고.
지금 저녁에 보니 또 거기서 잠을 자고 있고.
한번은 제가 발코니에서 빨래를 널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나서는 제가 깜짝 놀라서 얼른 집으로 들어와 창문 (문이 유리로 되어있음)을 닫았더만
한 참을 발코니에서 저를 빤히 바라보고 있고
차고문 열리고 닫히는 사이에 살짝 들어오는지 집안에 있을때도 있고.
문제는, 제가 고양이를 (매우) 무서워 한다는 거에요. 그래서 집에 들어오면 식구가 밖으로 유인할때까지 방안에서 오들오들 떨면서 기다려요.
그러면서도 자꾸 오니까 마음은 애틋해져가지고 자꾸 생각이 나고.
저 녀석이 밥은 잘 먹고 다니나 (그런 것 같음. 매우 통통)
비가 오면 어디에서 비는 피하나.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