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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주식투자법 2
게시물ID : economy_63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돈도라
추천 : 14
조회수 : 126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4/18 10:31:07
2년 전에 제 몸에 맞추어서 만들었던 수트가, 올해 초까지는 입을 만했는데.... 한달 넘게 안입었던걸 오늘 꺼내 입었는데.... 왜이리 작은걸까요....
허리가 터질려고 하는 이 느낌 ^^;;  한달동안 저는 제 몸에 무슨일을 저지른 걸까요 ??
 
회사 하나 정도 리플을 달아주셨으면 그 회사로 글을 진행하려고 했는데 없으셔서, 그냥 제 맘대로 하나 골라왔습니다.
 
삼성전자 재무제표.png
 
대한민국의 1등 주 삼성전자의 재무제표입니다. 막~~ 복잡하게 블라블라 적혀있습니다.  어차피 다 볼 필요도 없고, 요기에서 필요한것만 뽑아서 음... 좋아지고 있어. 나빠지고 있어. 망하겠군. 이정도만 이해하지면 충분합니다. 깊이 안다고 주식으로 돈버는건 절대 아닙니다. 제가 해보니 그렇습니다. 숫자를 잘 아는 회계사들하고 이야기 해봐도.... 주식해서 최종적으로 부자가 되었다는 회계사. 저는 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제가 본 회계사들 중에서 입니다.
 
회색은 배경은 이미 발표한 11년,12년,13년 실적. 에메랄드 색 비슷한 녹색 배경은 14년,15년,16년 예상 실적입니다. (이건 허구라서 저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치는 않습니다만, 14년 정도는 그래도 관심있게 보는 편입니다.)
 
저번에 말씀드린 건 ROE였습니다. 이 부분만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11년 14%, 12년 21%, 13년 22%, 14년 예상 18%
 
ROE는 일종에 주식투자를 한 사람의 수익률 같은 개념과 유사합니다. 물론 가격측면의 삼성전자 수익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진짜 주주입장에서 내가 투자한 기업에 대한 수익률과 비슷한 의미입니다. 따라서 이 ROE 라는 것은 높으면 높을 수록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볼때 왜곡현상이 있으니 주의를 해서 봐야하는 점이 항상 부채비율입니다. 똑같이 ROE가 10% 라고 해도 부채비율 50%인 기업과 부채비율 100%은 실제는 부채비율 50% ROE가 더 높은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ROE를 연도별로 보면서 추이를 통해 회사의 수익성등을 진단해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삼성전자의 부채비율은 50%대입니다. 낮은건가요???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대한민국 상장자 평균이 약 150%대 정도로 추산되고, 소위말하는 코스피 200안쪽의 우량기업은 100%대입니다.  50%라면 매우 낮은 거입니다. 그러면 왜곡현상은 일단 없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ROE가 11년에는 14%정도 됩니다. 그렇게 까지 높지는 않지만 투자할만하내요. 삼성전자가 망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고,내돈이 14%씩 커진다고 하면 은행에 맡길 필요가 없지요. 투자해볼만 한 기업이야라고 관심가질 만하지요. 12년 13년을 보니 21%,22%씩 커졌내요. 정말 좋은 기업입니다.
 
14% , 21%, 22% 커진다는 말은... 회사가 운영을 잘해서 수익성이 커졌다는 말이지요. 이렇게 커질 려면... 무언가 혁신을 통해 비용이 줄었거나 새로운 제품개발을 통해 분명히 매출도 커졌고, 그 제품의 수익성도 크다는 말이됩니다.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도 기존 제품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거라면 ROE는 떨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매출도 160조, 200조, 228조씩 커지고, 영업이익도 당기순이익도 커져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객녁씨 씨리즈와 공책이 잘 팔리고 돈이 많이 남나 봅니다 ㅡㅡ;;  (공책 10.1이 나왔을때 소매매장에서는 90만원 넘게 팔았는데, 지인을 통해 임직원몰에서 42만원인가랑 사은품으로 디카까지 받고 구매했습니다. 임직원이라고 적자보면서 팔지는 않았을테고... 제품 마진이나 중간 유통마진 매우 높은걸 알수 있습니다.) 뭐 덕분에 주주입장에서는 행복한 일입니다만....   그리고 반도체가격도 바닥을찍고 더 이상 빠지지 않나 봅니다. 전 세계 최고의 저비용 생산구조를 삼성전자의 위용입니다. 투자하기에는 매력적인 기업입니다.
 
그렇다면 만약 12년 초에 투자한 사람이 있다고 할 경우, 14년 초에 내가 투자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해보면
ROE를 통해 볼 경우 삼성전자 기업의 가치는 (1+ 21%)*(1 + 22%) = 1 + 47% 로 복리와 유사한  47% 정도가 증가해 있다고 보면 됩니다.
 
2년 투자해서 약 50% 정도 내 가치가 불어 난다면? 상당히 좋은 투자 군요
 
투자를 한 주주입장에서의 내 돈 가치는 바로 자본의 총계입니다. 11년말 12년초에 삼성전자의 자본총계는 100조였습니다. 그런데 13년말 14년초가 되면 150조가되어 있습니다. 약 50% 정도 늘었내요. 2년만에 50%가 불어나다니.... 쁘띠 거니 씨랑 재용씨는 좋겠습니다.  재산이 2년만에 50%가 불다니...
 
하지만 자본시장이 공평한건... 우리에게도 동일한 기회가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도 12년 초에 100만원이 있었다면 삼성전자를 1주살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삼성전자 주봉.png
 
쁘띠 거니씨랑 재용씨는 많이 들고 있지만, 저도 한주 들고 있으면 어차피 률로 따지면 똑같이 50% 재산이 불어난 것과 같은 겁니다.
1조에 50% 면 5천억이지만, 100만원의 50%는 50만원 두둥!!
 
이렇게  글을 작성하면서 보니... 나름 재테크를 한다고 여러가지를 하고 그 상황에는 최선의 수를 두었다고 생각하지만... 내 재산은 50%가 늘지 않았는데..
삼성전자를 사고 가만히 두는것 보다 못한 결과내요.
 
우리는 자꾸 주식을 저기 차트에나와 있는 가격측면으로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기에 가격이 과거에 이렇게 변했으니 앞으로 이렇게 변할꺼야... 여기에 거래량이 터졌으니 이제 갈꺼야....   야야.. 이거 너한테만 말해주는 고급정보야...  가격의 측면만 봅니다.
 
그렇게 가격에 현혹되는 동안.... 부자들은 가만히 웃습니다. 거니 씨에게는 삼성전자 가격이 150만원 100만원을 가던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자기에게 중요한건 주식시장의 가격이 아닌 실제 삼성전자 가치의 크기 입니다. 왜냐구요? 삼성전자를 매각한다고 할 경우 주가로 가격이 결정될까요? 절대 아닙니다. 위에서 나와있는 가치와 일종의 경영권 프리미엄( 상가로 치면 권리금 )과 영업가치등을 가지고 판단해서 가격을 매기지 주가로 가치가 결정 되는게 절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실제 ROE의 의미와 어떻게 활용할수 있는지에 대해 실제 사례로 한번 보았습니다.
 
정리하면..
 
1.  ROE 높으면 높을 수록 좋다.
2. ROE가 높다면 부채비율을 통해 왜곡현상이 있는지 없는지 봐라
3. 연도별로 ROE를 보면서 왜 커졌는지, 그리고 앞으로 미래에도 이런 ROE가 나올수 있을지 생각해봐라
4. 가능성이 있으면 투자 관심기업 리스트에 넣고 관심을 가져라
 
 
결론. ROE가 높거나 계속 잘나온다고 해서 이것만 보고 투자하면, 주가는 안움직여서 가격 측면에서는 돈을 벌지는 못한다. 돈을 못벌면... 내가 이 회사를 팔수 있는 것도 아니고 허빵이다. ^^;;
 
투자는 자기의 판단으로~ 돈을 버는게 장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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