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만약 구직자라고 치고,
모병제를 시행한 한국군의 월급이 얼마라면 군대에 가겠습니까?
직업군인이 꿈이며 모병제도 하에 군에 자원입대할 의향이 있다면,
한국군이 아니라 미군에 지원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겠네요.
이왕 군인하는거, 더 명예롭고 더 지원 빵빵하고 시민권까지 나오는 미군이 더 유리하겠죠?
이러한 미군의 메리트까지 고려해본뒤,
결국 한국군에 입대하게 만드려면 월급을 얼마나 줘야할까요?
당신은 얼마나 받으면 한국군으로 입대할래요?
160만원? 200만원? 300만원?
국군을 아무리 감축하고, 정예화하고, 선진화 한다고 한들
현역의 절반이 최전방에서 갈릴 준비를 하고,
전쟁 개시 이후 갈려버린 현역의 자리를 예비군으로 대체하여
추가 전투를 해야 하는 한국군의 특성상,
그리고 산악지형이 많다는 지리적 특성상 국군은 최소
수십만명은 있어야합니다.
당신이 위에서 떠올린 사병월급 기준으로 그 수십만의 군 병력 유지가 가능할까요?
모병제로 전환하면 당연히 병력의 숫자 자체가 줄어들테니
고급화와 정예화, 첨단화를 위해선 예산도 훨씬 더 들겠네요.
똥별좀 때려잡고 방산비리좀 잡는들 이 비용이 감당이 될거 같아요?
한국의 국방력이 유지가 되려면 예비군 또한 일정 숫자 이하로는 내려가선 안되죠.
근데 모병제 전환으로 병력의 총량 자체가 줄어들면
예비군도 마찬가지로 줄어들게 되는데 이건 또 어떻게 감당하시고?
제발.. 모병제같은 망상, 헛소리를 입에 담기 전에 딱 1분만 현실을 직시합시다.
위에 북한 있어요. 그 옆에 중국 있구요. 그 위에 러시아 있어요.
적성국가로 취급하기 어려운 국가가 어느 한 곳 없구요,
식민지배와 제국주의 전쟁범죄자를 미화하며 참배를 올리는 일본은 군대를 다시 갖추려고 합니다.
한국이 무사태평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해요? 정말로?
국방력 팔다리 쳐내도 아무 문제 없을정도로?
모병제요? 어떻게요?
모병제가 민주주의적으로 좋은건 나도 압니다.
그러니까 이제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서 좀 말해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