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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 돌아가는 나라...
게시물ID : sisa_5013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ackMatrix
추천 : 2
조회수 : 47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4/17 20:12:17
어제 오늘 충격으로 하루 종일 멍하네요.
직접 무언가 하는 것도 없는데 왜이리 온몸이 피곤하고 아픈지...



머리 대고 가만 누워서 하나하나 기억을 되새겨 보다보니 
진짜 이나라는 미쳐 돌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안개가 잔뜩 껴있어 출항이 힘들 거라는데도 무리하게 일정을 강행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학교.

무슨 짓을 한 건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배를 제대로 운항하지도 못해놓고 
혼자 살겠다고 제일 먼저 탈출해서는 병원에서 돈 말리고 있던 선장

오히려 가장 승무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던 사람에게 죄를 덮어 씌우려는 자기 생명만 중요한 선원들.

제대로 확인되지도 않은 기사를 특종에 눈이 멀어 속보네 단독이네 하며 쏟아냈다 번복했다 했던 언론.
그것도 모자라 마음 졸이며 생존자를 기다리는 사람들 가슴을 후벼파는 기자들. 앵커들.

이 와중에 그래도 자기는 당선돼야겠다고 지지해달라고 문자 보내는 뇌없는 후보들.

이런 기회를 기다렸다는 듯이 일사분란하게 정책 의결하고, 밀어붙이는 국회의원들.

현장 상황은 생각도 않고 실질적 도움 줄 생각은 못한채 
단지 얼굴 비추는 게 지지율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서 찾아오는 정치인들. 대통령...

제발 희생자가 더 나오지 않기를 온 국민이 기도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 
북한 소행이니, 정부의 음모니 하는 네티즌들 그리고 인두겁을 뒤집어쓴 정신병자들.

충격 받았다고 쓰러지더니 병원 후송과 동시에 행방이 묘연해진 사장.



총제적 난국.
이럴 때 쓰는 말이겠죠.


어제 오늘 
진짜
미쳐버린 한국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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