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이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곧 새로운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는 만큼 한·미동맹 차원에서 축하전화도 하고 정상 간 대화도 나눠야 할 텐데 쫓겨날 처지의 대통령과 진정한 대화가 오갈 수 있을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 정상외교가 실종 상태”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심기가 잘 관리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된다. 전직 대통령들을 보면 임기 말에 업무에서 거의 손을 놓는 일이 많았는데, 그럴 경우 위기는 더욱 증폭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낸 뒤 “그런 점에서 대통령에 대해 언급할 때는 표현을 좀 더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우리나라 금리도 올라가고 가계부채 문제는 더 심해질 것”이라면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함부로 풀면 안 됐는데,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과감히 풀어버렸다. 가계부채 대책을 당에서 챙겨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