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부적
가난해도 사이좋게,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모녀가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딸을 키워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열심히 일했고, 딸은 가사일을 도우며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대학 입시 시험을 칠 때, 어머니는 직접 만드신 부적을 딸에게 선물했습니다.
어머니 : 잘 보고 오렴. 이건 엄마가 주는 부적이야.
딸 : 엄마, 고마워요. 잘 가지고 갔다 올 게요.
어머니 : 조심해서 갔다 오렴. 부적은 안을 열어보면 효과가 없으니까 열지 말고.
딸은 어머니께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대학에도 합격하였고 그 후에도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대학을 졸업, 취직까지 했습니다.
드디어 사회인이 되어, 첫 월급으로 어머니께 선물로 여행을 보내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여행을 하시건 중에 사랑하는 어머니는 불의의 사고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한순간에 외톨이가 된 딸은 슬픔에 젖어 있었는데, 어머니의 유품조차 없었습니다.
그때, 입시 시험 때 받은 부적이 떠올라서 딸은 어머니의 열지 말라던 말도 잊고
부적을 열어보았습니다.
안에는 종이 조각이 있었는데, 그 내용이...
"너만 없었더라면 더 편하게 살 수 있었는데. 대학까지 가겠다니.
너 같은 건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죽어죽어죽어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