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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같은 시간
게시물ID : fifa3_781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드럼魚
추천 : 13
조회수 : 823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6/03/01 15:21:00
저는 축구를 좋아하고
축구 게임을 좋아합니다.
어릴적 오락실에가서도 축구게임을 많이했구요.

그런데 피파3하면서
저보다 어린분들이 대부분이다보니
제 나이가 좀 부끄럽기도 하더라구요...
'그나이에 뭔 게임이냐...'하는 시선도 있고,
가끔 어떤 녀석들은 엄마 들먹거리는 욕하는 놈들도 있고...ㅋㅋ (우리 엄니는 일흔이 다되셨는데ㅜㅜ)

저는 올해 42입니다.
결혼을 일찍해서 아들이 올해 고등학교 가요.
(아들이 둘째인건 함정ㅋ)
 저도 축구게임 좋아하지만
서로 바쁜 아들이랑 일과후에
나란히 놓인 컴터앞에 앉아 서로 주거니 받거니
패스 해가면서 노는것이 좋아서
피파3에 더 재미를 붙였죠.

그런데 오늘,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게임하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전반에 0:0으로 끝나고 후반전 시작 하는데

"아...어쩌면 내인생도 이제 후반전 시작이겠구나..."

겜하다 말고 뭔 헛소리냐구요?
나이먹어서 그런다잖아요..ㅋㅋ.      ㅜㅜ

그러고 보니 
스스로에게 새로운 기운이 나더라구요.
그럭저럭, 넉넉하진 못해도 나름 행복하게
살고는 있지만 
후회되는점도 많은 지나간 날들인데,
이제 후반전 시작이라고 생각하니
새로운 기운이 납니다.
설령 전반에 0:1로 지고있다고 해도
후반전에 아직 전반전 만큼의 시간이 있으니
얼마나 좋고 화이팅 하게 됩니까...

이곳에 자주 들르시는
젊은 피게오유인 여러분..
평소 힘든일 있더라도 
(다들 피파좋아하시니  이해하기 쉽게)
본인의  나이가 피파 경기시간이라 생각해보세요.
25살 이시면 전반25분이라고...
아직 시간 많으니
우리모두 힘내고 즐겁게 게임하며 삽시다..ㅎ

재미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p.s) 정~말 궁금한건데
피온3게시판에 저보다 더 형님이 계시는지
가끔 정말 궁금합니다.ㅋ 
출처 늙다리머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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